예금에서 투자로 인식 전환

증권사 서비스 만족도 증가

지난해 개인투자자 10명 중 7명이 주식, 펀드를 통해 재테크에 나섰던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업협회(회장 황건호)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투자실태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지난 10일 이같이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해 11월 15일부터 12월 7일까지 개인투자자 1511명, 기관투자자 11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것이다.

조사에 따르면 2007년 주식투자성과는 개인투자자가 71.7%(주식 및 펀드 포함), 기관투자자는 96.4%가 수익을 창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1%이상 수익을 시현한 투자자는 개인 43%, 기관 91%로 지난 2006년 조사결과(개인 25%, 기관 29.8%)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주식 및 펀드 등의 투자비중은 51.7%로 예?적금(43.7%)를 상회해 가계자산운용이 예금에서 투자로 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개인투자자가 간접투자상품 가입시 많이 이용하는 채널로는 은행 68.3%, 증권사 34.7%, 보험사 12% 순이었으며 간접투자자의 대부분(93.7%)은 월평균 10~50만원의 적립식 펀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증권사 서비스 만족도에 대해서는 개인 및 기관투자자 모두 만족감을 나타냈다.

개인투자자는 직원 친절성(66.2%), 거래시스템 편리성(61.5%)등의 만족도가 높았으며 기관투자자의 경우 빠르고 정확한 주문체결(68.5%)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수수료 적정성에 대해 개인·기관투자자는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해 각종 수수료 완화를 요구했다.

아울러 투자자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개인투자자는 75.3%가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기본적 경제 및 증권지식 △기본적 투자분석 △기술적 투자분석 등 모든 분야에 대해 약 80%의 응답자가 투자자교육이 절실하다고 답했다.

2008년 주식시장 전망에 대해 개인투자자 45.5%, 기관투자자 64.9%가 10~30% 상승할 것으로 응답해 작년에 이어 올해에도 주식시장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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