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영업개시

▲ 지난 17일 서울 리츠칼튼 호텔에서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가운데), 응웬 응옥 바오(Mr. Nguyen Ngoc Bao) 비엣 하(Viet Ha) 사장(왼쪽),     ©대한금융신문
한국투자증권(대표 유상호)이 베트남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7일 서울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베트남 합작증권사 설립을 위한 주주간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이 회사는 베트남 비엣 하(Viet Ha), 베트콤뱅크 펀드 매니지먼트(Vietcombank Fund Management)와 함께 합작증권사를 설립, 오는 9월부터 영업을 개시하게 된다.

이번 합작사인 비엣 하(Viet Ha)사는 27개의 계열사를 거느린 베트남 굴지의 지주회사이다. 1966년에 설립, 식료품 사업을 시작으로 할리다 맥주(Halida Beer), 비엣하 맥주(VietHa Beer) 등 유명 맥주 브랜드를 가진 회사이며 연간 약 1000억원의 매출과 약 200억원의 이익을 내고 있다.

또한 베트콤뱅크 펀드 매니지먼트는 베트남 최대 국영은행인 베트콤뱅크 자회사이며 특히 펀드 운용에 강점을 가진 베트남 최고의 운용회사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한국투자증권은 지난 1995년부터 베트남 정·관계 인사를 국내에 초청하는 등 지속적인 교류관계를 맺어왔다.

이를 토대로 이 회사는 지난해 9월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소했으며 2006년 9월에 개소한 한국투신운용 사무소와 함께 현지 시장동향조사 등 현지증권사 설립 진출에 필요한 제반 업무를 진행해왔다.

또한 2006년에는 한국 최초로 베트남 유가증권 시장에 투자하는 ‘베트남 주식형펀드’와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베트남 특별자산펀드’ 등 총 7개의 펀드를 출시, 현재 베트남 시장에 투자하고 있는 펀드규모는 약 8,000억원에 이른다.

이외에도 베트남 붕따우 석유저장시설 개발사업과 다낭시 주상복합사업 등 개발시장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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