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 상반기 시장 예측

중국, 홍콩 등 아·태지역 주도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2008년 상반기 소매업 매출은 높은 소비자 신뢰도에 힘입어 지속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마스타카드의 월드와이드 리테일 인덱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는 6월까지 아태지역 12개 국가 모두 소매업 매출이 성장할 전망이다.

거대시장인 중국은 4조7430억 위안, 즉 12.8% 성장률을 기록하며 선두를 차지할 것으로 기대됐다.

가파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 지역 중에는 2007년 상반기 4.6% 대비 12.6% 성장률이 기대된 인도네시아, 2007년 상반기 3.2% 대비 10.5% 성장률이 기대된 홍콩 등이 포함됐다.

한국의 소매업 매출은 2008년 상반기 77조6000억원을 기록하며 8.2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실질 GDP 성장률은 4.8%로 지난해와 동일했으며 실질 소비 성장률은 지난해 대비 0.3% 떨어진 4.0%로 예측됐다.

큰 상승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시장으로는 전년 동년대비 증감률이 각각 2.9%, 2.4%, 0.7%로 나타난 타이완, 뉴질랜드, 일본 등이 예측됐다.

마스타카드 아태지역 경제고문 유화 헤드릭-왕(Yuwa Hedrick-Wong) 박사는 “타이완에서 소매업 매출이 낮게 기대된 것은 다가오는 선거로 인해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면서 소비자 신뢰도가 약해진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일본은 주기적으로 돌아오는 침체기를 겪고 있어 소비자 지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는 경제 성장 속도가 탄성력을 잃으면서 느려지고 있고 동시에 이자율은 상승하고 있어 소매업 매출에 악영향을 주고 있는 실정”이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그는 “세계적인 경제 혼란이 올해도 아시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관건은 아시아 경제가 국내 수요만을 가지고 얼마만큼의 성장률을 이룩해 일정 양의 소매업 매출을 꾸준히 지속해 나갈 것인지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올 상반기 아태지역 소매업 전망

 국가 

 매출전망 

 전년대비 성장률

 오스트레일리아  1002억 오스트레일리아 달러(A$) 4.50%
 중국  4조7430억 위안(yuan) 12.80%
 홍콩  1267억 달러(HK$ 10.50%
 인도네시아  243조6000억 루피아(rupiah) 12.60%
 일본  59조200억 엔(yen) 0.70%
 한국  77조6000억 원(won 8.20%
 말레이시아  405억 링기트(ringgit 6.70%
 뉴질랜드  189억 뉴질랜드 달러(NZ$) 2.40%
 필리핀  4893억 페소(peso) 9.50%
 싱가포르  176억 달러(SG$) 4.20%
 타이완  1조639억 달러(NT$) 2.90%
 태국  6259억 바트(baht) 4.70%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