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동민 초대원장 20일 선임

박사급 인력수혈 2월말 완료

▲ 한국개발연구원(KID) 나동민 선임연구원     ©대한금융신문
보험개발원이 지난해 말 설립한 보험연구원의 골격이 갖춰지고 있다.
 
초대 보험연구원장이 오는 20일 선임되며 박사급의 고급인력 확보도 2월말까지 완료된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지난주 사원회사에 단독 추천된 나동민 <사진>의 원장 선임을 위한 서면동의서를 발송했다"며 "서면결의가 예정된 오는 20일 보험연구원장의 업무가 본격 시작된다"고 말했다.

나 원장은 18년간 끌어온 생명보험사 상장문제를 해결한 주역으로 금융업계에 익히 알려져 있다.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와 뉴욕대학원을 졸업하고 팬실베니아대학 와튼경영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개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비롯해 감사원 금융산업부문 전문위원·금융감독위원회 자체평가위원회 위원, 재정경제부 금융발전심의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다.

또 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자문위원으로 위촉돼 국가경쟁력강화특별위원회 위원장 상임보좌역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원을 보험업계 싱크탱크로 이끌 박사급의 전문 인력 확충도 한창이다. 특히 보험개발원 정채웅 원장은 인력채용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해 말 정 원장은 미국을 방문, 박사학위 취득자 및 취득 예정자 20~30명을 대상으로 세미나를 진행했다. 이 대상자에는 금융연구원, 한국개발연구원 등 국내 연구기관의 박사들도 포함됐다.

보험개발원은 이중 현재 14~15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으며 최종 채용은 이달 말까지 확정지을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험개발원은 보험연구 기능 강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보험연구소를 연구원으로 확대 출범한다고 밝힌 바 있다.

보험개발원은 보험연구원을 부설기관으로 분리, 2010년까지 금융연구원 수준으로 성장시킨다는 포부다.

따라서 연구원의 기능 즉, 연구영역도 보험 중심에서 탈피해 은행, 증권, 경제, 사회, 법률 등의 분야를 포괄한다. 이를 위해 중장기 비전, 해외시장 및 금융제도에 대한 연구 역량을 확충하는 등 종합적인 연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보험연구원은 2010년까지 박사급 인력 38명, 연간 예산 117억원 규모의 금융권 최고 수준의 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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