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들, 해외이익 비중 확대 추진

현지화 및 상품·서비스의 다양화 병행

은행들이 국내 시장을 벗어나 해외무대로 눈을 돌리고 있다.

올해 주요 은행의 경영전략을 살펴본 결과 가장 공통된 사항은 해외부분 강화로 집중된다.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은행의 해외진출 전략은 오는 2010년까지 200개 점포망을 갖추는 글로벌 10200으로 압축된다.

우리은행은 좁은 국내 무대에서 벗어나 글로벌 무대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수익성을 극대화를 위해 동남아시아, 중앙아시아 등 차별화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중국, 미국 등 현지법인 형태로 진출한 지역에서의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상품 및 서비스를 확대를 통한 현지인 대상의 영업으로 수익 또한 극대화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신한은행의 올해 경영전략 방향도 글로벌 역량 강화에 초점이 맞춰 있다.

신한은행은 글로벌 사업기반을 공고히 구축하기 위해 사업조직 및 영업모델을 업그레이드하는 한편 해외점포의 리스크 관리 체계는 물론 여신정책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선택과 집중 방식을 기초로 해 해외 네트워크의 확대를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캐나다, 중국, 카자흐스탄 등에서의 현지법인 설립과 함께 미국 동부지역의 네트워크 확대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해외점포의 현지화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고객 거래 및 현지화 영업비중을 확대하고 미주 지역의 리테일 시장 공략을 하기 위한 상품 및 서비스의 다양화도 병행하고 있다.

하나은행의 경우 이익구조 다변화를 기치로 내걸면서 내년 중으로 해외이익 비중을 8%로 확대한 후 오는 2015년에는 해외이익 비중을 20%로 끌어올린다는 원대한 포부를 밝히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 해부터 해외 진출을 본격화 하고 있는 하나은행은 올해 중으로 해외 진출 국가를 넓히는 한편 해외 운용자산도 늘리는 등 글로벌 사업 강화를 꾀하고 있다.

<趙誠俊 기자>sung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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