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생명 자자손손 연금특약

미래에셋 러브에이지 CI보험

지난 2월 생보협회 신상품 심의위원회로부터 퇴자를 맞았던 2개의 보험 상품(미래에셋, 신한생명)이 지난주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해당 보험사들이 심의위원회의 결정에 불복, 재심의한데 따른 것이다.

우선 연금을 상속, 증여할 수 있는 신한생명의 ‘무배당 자자손손 연금특약’이 상품개발 아이디어 및 독창성을 인정받았다.

기존의 연금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할 경우 계약이 자동소멸 되는 한계가 있었으나 ‘자자손손 연금특약’은 가족 구성원이 보장과 연금혜택을 계속 이어 갈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 상품은 업계 최초로 ‘계약유지’ 옵션을 도입함으로써 보험대상자가 배우자, 자녀, 손주, 친지 등에게 보험계약을 이전해 연금보험의 전부 또는 일부에 대한 상속, 증여가 가능하다.
미래에셋생명의 ‘러브에이지 프리미어 변액 CI(치명적 질병) 종신보험’도 3개월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

이 상품은 투자수익이 발생하면 납입 보험료 부담을 줄여주는 옵션(보험료 조정 옵션 및 자동 일괄 선납)을 적용해 생존시에도 투자 수익의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상품 가입 5년 이후부터 6개월마다 투자 수익률을 점검, 초과적립금이 생기면 그만큼 보험료를 줄여주고 초과적립금이 없어도 원래 보험료만 내면 된다. 옵션을 선택하지 않으면 투자 수익이 모두 사망 보험금에 반영된다.

이밖에 고액의 치료비가 필요한 중대한 질병 및 수술시 사망보험금의 일부를 미리 지급하고 추가납입과 중도인출 기능을 접목해 자산관리 기능도 대폭 강화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생보협회 상품 심의위원회 운영체계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심의위원회는 총 7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 중 3명이 업계 관계자다.

업계 한 관계자는 “심의위원회 결정 과정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는 게 사실”이라며 “투명성 및 객관성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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