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우수인증제도’ 적용

총 1만3000여명에 자격 부여

명품 보험설계사 시대가 도래했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보험설계사 중 보험모집 관련 민원이 없는 등 신뢰성이 우수한 설계사를 보증하는 우수인증 설계사의 심사와 자격 부여를 마쳤다.

우수인증 설계사는 동일 회사에 3년 이상 위촉중이며 전년도 소득평균이 일정수준 이상인자, 전년도 모집관련 민원 등으로 제재를 받은 사실이 없는 자 등 까다로운 조건으로 엄선돼 고객들이 충분히 신뢰할 수 있는 검증된 설계사들이다.

6월 2일 현재 생·손보협회에서 인증한 우수인증 설계사(CIC)는 생명보험설계사 7967명, 손해보험설계사 2932명 및 전속개인대리점 2644명 등 총 1만3543명이 확정됐다.

이는 전체 설계사 21만9875명의 4.9%, 손해보험 전속개인대리점 3만2830명의 8.1%에 해당된다.

이번 제도 도입과 관련 생보협회 관계자는 “기존의 실적기준 상위자에 대한 각종 인센티브 제도와 달리 ‘고객신뢰와 성실’을 최고의 가치로 부각한다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우수인증 설계사는 양 협회가 발급한 인증서를 통해 확인이 가능하고 명함에도 인증서 로고가 새겨져 있어 소비자들의 구분이 가능하다.

또한 각각 고유의 인증번호가 부여되기 때문에 양 협회에서 발행한 자격증 또는 홈페이지(www.klia.or.kr, www.knia.or.kr)에서 인증번호를 조회해 우수인증 설계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보험업계는 이번 우수인증 설계사제도 시행으로 고객들에 대한 서비스의 질이 향상돼 보험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민원이 감소되는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향후 우수인증 설계사에 대한 각종 세미나 등 전문교육과 포상행사 등 인센티브 부여를 통해 보험업계의 경영효율 개선과 보험설계사들의 자긍심 고취, 직업적인 안정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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