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갭 앤 탭’ 개발…상표권 출원

富豪 5개 직군으로 분류 ‘맞춤 재정설계’

삼성생명이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재정설계 프로그램인 ‘갭 앤 탭(GAP&TAP)’으로 고액 자산가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자산증식과 승계에 집중돼 있으며 현재 상표권 출원을 신청해 놓은 상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내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을 앞두고 고객 자산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금융권 전체적으로 컨설팅역량 제고에 중점,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분위기를 감안, 삼성생명은 고액자산가의 관심분야를 설문조사하는 등 정형화된 플랜마련에 집중해 왔다. 수개월간의 체계화 작업 끝에 ‘갭 앤 탭’ 서비스를 완성했다.

이와 관련 삼성생명 관계자는 “고액의 자산가들은 투자부터 법률 및 세무에 이르기까지 자산투자와 관리에 대한 관심의 범위가 넓다”며 “삼성생명 FP센터는 이에 착안한 정형화된 ‘갭 앤 탭 상담서비스’를 최근 개발했다”고 밝혔다.

GAP(Growth of Asset Plan)은 자산성장(투자·세무·부동산분야, 법률부문)에, TAP(Transfer of Asset Plan)은 자산승계(상속을 대비한 포트폴리오 구성 및 운용, 상속 및 증과여세 절세전략, 보유부동산의 효과적인 승계방안, 상속 및 증여 관련 법률자문 등)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다.

삼성생명은 이 서비스에 대해 상표권 출원을 신청해 놓고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

‘갭 앤 탭 상담서비스’는 삼성생명이 그동안 FP센터에서 상담 받은 약 1만여명의 부유층 고객의 니즈를 직군별로 분석한 결과 이들의 가장 큰 관심이 자산의 성장과 승계라는 것을 밝혀내 삼성생명 FP센터의 상담노하우를 접목시켜 개발됐다.

구체적으로 연령과 자산규모를 기준으로 상담받은 고객의 니즈를 분류한 것으로 연령이 젊고 적당한 규모의 자산을 가진 고객은 자산증식에 관심이 많고 나이가 많은 고액자산가이면서 자녀가 있는 고객은 승계에 많은 관심을 가지는 것으로 분류됐다.

삼성생명은 ‘갭 앤 탭’ 서비스를 바탕으로 고객들의 직업을 CEO, 부동산오너, 개인 사업가, 전문직, 은퇴자 등 총 5개 직군으로 분류해 자산의 성장과 승계에 초점을 맞춰 서비스를 제공한다.

직군별 주요 맞춤 서비스로는 △CEO→법인세 및 소득세 등 과중한 세금 문제, 사업승계의 문제, 개인 및 법인자산의 효율적인 운용, 상속세 절세 대책 등 △부동산오너→부동산의 효율적인 관리 지원 및 보유 임대물건의 상속과 증여 및 절세 방안 △개인 사업가→종합소득세 절세방안 및 개인사업의 법인전환 적정성 등 △의사→개원, 병원의 확장자금 마련을 위한 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성, 각종 세금에 대한 상담 △은퇴자→은퇴기간의 안정적 현금흐름 마련 방안, 잉여자금 운용방안, 은퇴 안정성 및 자산이전과 이에 따르는 상속세 및 증여세 절세 방안 등이다.

이밖에도 세무자문팀, 투자자문팀, 부동산자문팀, 법률자문역 등이 고객의 모든 재무적, 비재무적 문제해결 방안 등에 대해 전문적인 상담을 제공한다.

최근 제공되기 시작한 삼성생명의 ‘갭 앤 탭 서비스’는 자산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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