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내인가 비준’ 획득

내년 9월 법인설립 … 본격영업

▲ 지난 2월 LIG손보 구자준 부회장(왼쪽)이 난징시 장홍쿤 시장을 만나 중국 보험시장 진출 위한 양자간 협조 사안을 논의하고 있는 모습.     © 대한금융신문
LIG손해보험이 내년 9월 중국내 독자법인을 설립하고 국내 손보사로는 3번째로 대중국 보험시장 공략에 나선다.

지난 10일 LIG손보는 중국 보험감독관리위원회(이하 중국 보감위)로부터 중국 보험시장 영업 허가에 관한 내인가를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1월 중국 진출을 위한 국내 신고수리 절차를 마치고 중국 보감위에 강소성 난징시 소재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내인가를 신청한 지 1년 6개월 만이다.

이번 내인가 획득에 따라 LIG손보는 중국 현지법인 설립을 위한 TF를 전격 구성, 중국내 영업인력 확보와 전산 개발 등 기본 인프라 구축에 착수했다.

LIG손보 관계자는 “영업개시를 위한 조직과 전산시스템 구축이 완비되는 내년 9월쯤 중국 강소성 난징시에 독자법인을 출범시킬 예정”이라며 “출자규모는 2억 위안(약 299억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LIG손보는 1995년 최초로 중국 천진에 현지사무소를 설치하며 보험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해왔다.

1996년 북경사무소에 이어 2003년 상해사무소를 추가로 설치하는 등 중국 보험산업에 대한 지속적인 시장조사와 현지 네트워크 구축에 매진해왔다

이번 LIG손보의 중국 보험영업 내인가 획득은 중국 난징시와 지속적인 교류·협력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LIG손보 구자준 부회장이 장홍쿤 난징시장과 회동을 가졌고 난징시와 투자의향서 체결을 통해 중국 보험영업 내인가 획득을 위한 당국 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 받은 바 있다.

향후 영업과 관련 구자준 부회장은 “중국진출 초기에는 법인 안정화를 위한 사업구조 구축과 수익기반 마련에 우선순위를 둬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기업보험 영업에 집중하고 이후 지점 추가 설치와 개인보험 및 자동차보험 등 사업영역 확대를 통해 중국내 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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