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신용등급 ‘A2’ 부여

교보생명은 세계적인 신용평가업체 무디스로부터 A2(안정적) 신용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보험금 지급능력에 관한 것으로 보험사의 상품개발 능력, 리스크관리 능력,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등 전반적 사항을 점검했다. 신용등급 A2는 ‘안정적’을 의미하며 이는 우리나라 국가 신용등급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은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상품포트폴리오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보험구조 변화 및 안정적인 자산운용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최근의 자본 확충 노력으로 재무건전성이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자본력 강화를 지속하고 신중한 투자와 상품 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무디스로부터 A2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경영혁신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가 높아져 향후 퇴직연금 유치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현재 무디스나 S&P 등 세계적 신용평가업체로부터 신용평가를 받고 있는 국내 보험사 대부분은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손보사다.

즉 비장사인 교보생명이 국제 신용평가회사로부터 지급능력을 평가받은 것은 다소 이례적이다. 이는 재무건전성이 크게 향상 된데 따른 교보생명의 자신감 표현으로 풀이된다.

최근 3년간 교보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평균 20%로 글로벌 금융사 수준에 이르며 지난해 43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이익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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