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歷史 책으로 담아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은 교보생명이 오늘날 장수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과정을 생생하게 담은 기념도서를 출간했다. 지난 50년간 주인이 바뀌지 않고 외부 지원도 없이 독자적으로 성장해 온 국내 유일의 금융회사 ‘성장 스토리’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고은 시인의 시구인 ‘떠나라 낯선 곳으로’를 제목으로 딴 이 책은 창업 1세대와 2세대에 걸친 경영혁신 과정을 에피소드 중심으로 일거수일투족 기술했다.

보험 산업의 선구자로 평가받는 신용호 창립자가 ‘교육보험’을 창안하며 집념으로 회사를 설립하던 창업기를 비롯해 혁신적인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교보생명을 업계 정상으로 올려놓는 경영스토리와 신창재 회장이 변화혁신을 이끌며 외환위기를 딛고 더욱 강한 회사로 탈바꿈 시킨 과정을 흥미롭게 담아냈다.

특히 외환위기 여파로 어려움을 겪던 2000년 ‘교보생명 파산’이라는 가상뉴스를 제작, 방송함으로써 변화를 주저하던 임직원들에게 위기의식을 일깨워 주며 변화혁신을 시작했던 일화가 눈에 띈다.

또한 고객만족경영, 윤리경영, 교보문고와 광화문 글판, 사회공헌활동 등 지난 50년 동안 고객과 함께 지켜온 가치들도 소개했다. 남다른 경영철학과 기업문화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이번 기념책자에는 50년 성장의 원동력이었던 변화혁신을 지속해 ‘존경 받는 100년 기업’이라는 ‘낯선 곳’을 향해 새롭게 도전하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고 설명했다.

<張勝鎬 기자>jsh@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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