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시장 개척 및 차별화 서비스제공

▲ 애플투자증권 류근성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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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사 네트워크 활용한 영업 활성화

“향후 1년 안에 8개 신설증권사 중 단연 으뜸이 되겠다”

몸집불리기에 급급한 경쟁 증권사와는 다르게 차별화된 전략과 전문성, 열정으로 출사표를 던진 애플투자증권의 류근성 대표는 지난달 28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애플투자증권 류근성 대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충분히 성장할 수 있는 전략을 가지고 있다”며 “틈새시장을 개척하고 특화된 서비스를 통해 전문화를 추구할 것”이라고 힘있는 어조로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류 대표는 “자통법이 시행되면 2~3년 후 금융업계는 초대형사와 특화된 전문사만 살아남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경쟁력 없는 중위권 증권사보다 위탁전문사인 애플투자증권이 치열한 경쟁체제에서 생존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애플투자증권은 특화 영업전략으로 주주사별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는 큰 그림을 그렸다.

이 회사는 강점인 위탁매매 중개서비스를 국내뿐만 아니라 코린교역, 셀트리온, 토마토저축은행 등 주주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이머징마켓 중심의 해외영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류 대표는 “5년 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베트남, 캄보디아 등의 해외 위탁매매 중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 프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류 대표는 10년 후면 전 세계 금융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플투자증권은 위탁중개에 중점을 두면서 지속적인 지점 개설을 계획하고 있다.

류 대표는 “주주사인 토마토저축은행의 지점 6~7곳에 BIB형식으로 지점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며 “지속적으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차별화된 지점을 개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본사와 강남센터 2곳이 마련돼 있으며 각 분야의 전문성과 열정으로 뭉쳐진 총 40명의 인력이 배치돼 있다.

이 회사는 향후 70명까지 추가로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최근 증권업계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위탁매매수수료 경쟁에 대해 류근성 대표는 “저가수수료 정책은 고객의 서비스 질을 저하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뿐”이라며 “회사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 기존 대형증권사의 저가수수료 정책을 지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류 대표는 수수료가 아깝지 않을 만큼의 수익률로 고객에게 보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의 핵심부서인 리서치센터 구축 방안에 대해 류근성 대표는 ‘신개념의 리서치를 추구’한다고 밝혔다.

이는 신설사인 애플투자증권의 규모를 고려해 고급 리서치 인력보다는 주니어급 리서치 인력을 양성하는 것과 아웃소싱하는 것을 말한다.

류 대표는 “현재 리서치 인력의 몸값은 기존 증권사의 잘못된 관행으로 인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하며 “높은 적중률을 보이는 해외 리서치와 달리 국내 리서치는 낮은 적중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에 대한 진솔한 답변을 주지않아 고스란히 고객에게 피해가 돌아가고 있는 실정”이라며 비판했다.

애플투자증권은 사업초기 위탁중개 전문회사로 입지를 굳히는데 주력하고 2013년에는 종합증권사로, 2018년에는 글로벌 금융투자회사로서 성장할 것을 목표로 잡았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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