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바이오 분야등 리서치 강화

고객이 믿는 보고서 내놓을 터
 

▲ IBK투자증권 임진균 리서치센터장     © 대한금융신문

“향후 3년내 리서치 인력 80명을 확보해 업계 5위권으로 도약하겠다”
종합증권사를 지향하는 IBK투자증권의 위상에 걸맞게 리서치센터의 조기 대형화와 차별화를 추구하겠다고 선포한 임진균 리서치센터장은 지난 9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IBK투자증권 임진균 센터장은 리서치센터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법인영업 지원을 꼽고 “정확한 기업가치평가와 딜 발굴 등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설명했다.
특히 임 센터장은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스몰캡 분석에 강한 조직을 만들겠다”며 “현재 리서치센터 기본골격을 갖추는데 집중하고 있어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할 단계는 아니지만 내년 초까지 스몰캡팀을 정식 구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시니어와 주니어를 조합해 스몰캡팀을 구성하고 기업분석팀내 RA도 스몰캡 분석요원으로 활용하는 등 유기적인 조직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스몰캡 담당자의 매력은 섹터에 구애받지 않는 상태에서 리서치활동을 보다 역동적으로 할 수 있는 만큼 여러 섹터를 넘나들며 유망한 종목을 골라 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출 것”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리서치센터를 통해 시니어가 주니어 또는 RA 등을 맨투맨으로 교육할 뿐만 아니라 기본소양교육 등 내부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임 센터장은 “신뢰할 수 있는 스몰캡 보고서를 쓰는 것이 최대 목적이지만 단순 탐방보고서 즉 스몰캡을 시장에 소개하는 역할도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는 주관사에 부과되는 보고서 의무발간 외에 상장 또는 등록 이후 한 번도 그 회사 보고서가 나오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특히 “성장 가능한 IT나 바이오분야 등의 회사가 보고서에서 제외되는 사례가 많다”며 “투자자에게 보다 많은 회사를 소개한다면 관심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임 센터장은 설명했다.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차별화 전략 중 하나로 펀더멘털에 근거한 바텀업 방식의 리서치문화를 제시했다.
이와 관련 임 센터장은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크겠지만 장기적으로 우상향 트렌드를 이어갈 것으로 보며 이에 펀더멘털에 기본을 둔 바텀업 방식을 통해 종목을 피킹하고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결국에는 단타매매를 이길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모회사인 기업은행과 연계할 시너지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먼저 리서치센터 입장에서 기업은행에서 운영하는 기은경제연구소와 협력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기업은행의 매크로나 이슈, 테마 등에 관한 연구용역을 서로 이용할 수 있고 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중소기업 등과 관련된 데이터의 활용도 가능할 것이다.
임 센터장은 많은 회사들을 탐방하면서 터득한 그만의 종목구별법으로 예측 가능성과 이익 안정성 등을 꼽았다.
그는 “이익이 안정적으로 나오면서 예측오차가 크지 않은 기업에 애착이 간다”며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 파악에 주력한다”고 설명했다.
증시 전망에 대해서 임 센터장은 “중단기적으로는 바닥권을 형성하는 상황이며 기술적인 반등 가능성은 있지만 장기적인 추세에서의 반등은 좀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금융위기가 실물경제를 위협할 경우 주식시장의 침체는 장기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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