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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자산증가 경계 … 영업 다변화 구사”
[인터뷰]“자산증가 경계 … 영업 다변화 구사”
  • 김동기
  • 승인 2008.10.19 0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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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직기구, 인재, 상품의 현지화집중

외자은행 경계에 따른 보수적 경영
 

▲ 신한은행 김해수 중국법인장     ©대한금융신문

“오는 2009년 신한은행은 중국법인의 현지화에 집중하고 마케팅에 포커싱을 맞출 것이다. 아울러 중국내 영업에 필요한 전략수립, 관리 및 교육, 상품개발에 총력을 다할 것이다”
신한은행 김해수 중국법인장의 오는 2009년 경영전략이다. 사실상 내실을 다지는 한편 브랜드 이미지 제고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에 경영전략을 맞추고 있다는 설명이다.
김해수 중국법인장은 “은행의 중국내 과거, 현재, 미래를 종합할 때 지난 4월말 현지법인이 설립된 이후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본다. 여타 은행에 비해 늦은 현지법인화가 갖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케팅 전략을 충실히 수립, 이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법인이 갖고 있는 중국내 분지행의 콘트롤 타워 역할과 맥을 같이 한다.
한국기업에 대한 지원, 영업조직 및 시스템 정비, 각종 보상시스템, 브랜드 마케팅 추진에 있어 신한정신을 바탕으로 한 일관된 전략구사를 위한 것이다.
“구체적인 실적까지 아웃풋(Out-put)을 내는데 시간이 필요하다. 그 시간동안 신한은행 중국법인은 전문성과 기초를 다지는 시스템화 작업에 충실할 예정”이라고 김해수 법인장은 강조했다.
특히 외자계 은행이 확대하는 마켓쉐어에 대해 중국 당국이 크게 경계하는 점에 있어 규제가 강화된다고 전망한 김 법인장은 자산증가를 억제하고 영업 다변화를 통한 내실 다지기에 전력을 다한다.
이어 김해수 법인장은 신한은행 기업금융을 위한 신용평가 전문성을 강화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이를 위해 영업활동 중 축적된 DB를 활용할 계획이다.
김 법인장은 “현재는 본국 모행의 레이팅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중장기적으로 중국내 신용평가 기법을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영업활동 중 구축한 DB 활용을 셋업중에 있다”고 강조했다.
진정한 중국 현지화에 대한 니즈를 정확히 파악한 김 법인장은 이어 조직기구, 인재, 상품의 현지화에 총력을 다할 예정이다.
김 법인장은 “현지화를 위한 전제조건은 조직기구, 인재, 상품의 현지화가 중요”하다며 “한국기업이라고 직원들에게 한국방식을 강요해서는 안되고 중국 방식으로 중국인의 정서에 맞는 조직을 갖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인재의 현지화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유능한 현지직원을 선발, 체계적으로 교육하고 그 직원들이 성장해 향후 중국법인에서 큰 역할을 하는 직원으로 성장하도록 조직을 갖추는게 진정한 현지화의 초석”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반적으로 중국 직원의 이직률이 높은 수준이다. 이직률이 높은 이유는 조직의 발전이 없고 자신이 발전할 기능성이 없을 경우에 이직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유능한 직원을 오래 붙잡아둘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야말로 무척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상품의 현지화에 대한 김 법인장의 생각도 명쾌하다.
김 법인장은 “중국인에게 어필할 수 있는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제시해 니즈를 충족해야 한다. 초기단계에서는 중자 및 외자은행의 베스트셀러 상품을 벤치마킹해 비슷한 상품을 개발, 판매하는 me-to 전략도 어느 정도 필요하다. 궁극적으로는 신한은행 만의 차별화된 독특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이같은 전략 이면에는 또 자산운용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모행 지원을 위한 외화자금 차입선 다변화도 포함돼 있다.
취재가 한창인 5~8일 사이 글로벌 금융시장이 요동치는 가운데도 신한은행 중국법인이 느긋했던 이유도 외화 자금에 대한 선제적 대응에 있었다.
장기 외화를 차입, 상환기간을 분산했던 것이 주효했다고 김해수 법인장은 덧붙였다.
이같은 신한은행 전략이 실현되면 신한은행 중국법인은 중국에 진출한 한국계은행 중 총자산, 총수신, 영업이익, 순이익 등 모든 면에서 1위를 하는게 목표라고 전했다.
김해수 법인장은 “중국 현지법인의 경영은 시행착오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라며 “중국내 외자계 은행 중 최우수 은행은 HSBC, 씨티은행 등을 경쟁상대로 삼는데서 시작된다”고 포부도 덧붙였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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