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전용카드 이어 적금도 시판

하나銀 최고 한도 대출로 프로포즈
농협 다양한 수수료면제 혜택 제공

군인들을 대상으로 한 밀리터리 마케팅이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이 부문에서 독보적인 존재는 신한은행이다.

신한은행은 나라사랑카드를 통해 군에 입대하는 장병들과 깊은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

나라사랑카드는 군인전용카드로 병역증과 전역증은 물론 급여 입출금, 인터넷뱅킹, 체크카드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 복합 상품이다.

신한은행에 여기에 그치지 않고 전용상품을 개발해 군인들의 금융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다.

여타 은행들은 신한의 뒤를 잇고 있는 실정이다.

최근 선보인 신한은행의 ‘신한 나라사랑 적금’은 군 복무자를 위한 전용상품이다.

정기적립식과 자유적립식 두가지로 판매되는 ‘신한 나라사랑 적금’은 군인임을 증빙하는 서류만 제출하면 연 0.6% 포인트에 달하는 가산금리를 지급하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급여이체 실적이 있는 경우에도 연 0.4% 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현역 군인인 경우 무려 1% 포인트에 달하는 우대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여기에다 거래실적에 따른 가산금리도 추가되는 만큼 군장병 전용상품으로는 단연 돋보인다는 설명이다.

신한은행은 또 다양한 우대서비스도 추가해 놓고 있다.

우선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주요 통화에 대해서는 40%, 기타 통화에 대해선 20%의 환율 우대와 함께 취업지원 서비스 및 여행할인 서비스도 제공한다.

하나은행은 5년 이상 복무한 중사 이상의 현역 군인에게는 최고 한도로 대출해 주고 있다.

여타 은행들은 퇴직금의 50% 범위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있으나 하나은행은 연소득까지 대출해 준다.

예를 들어 연소득이 6000만원이고 퇴직금이 1억원인 경우 퇴직금의 50%인 5000만원까지 대출을 받고 추가로 1000만원을 더 받을 수 있다.

거래 실적을 감안해 최고 0.3%까지 금리 할인이 가능하다.

하나은행은 또 육군 장병에게 적금 및 정기예금 금리 우대와 수수료 발생 빈도가 높은 송금 수수료 및 통장 재발행 수수료와 자동화기기, 전자금융수수료 등을 전액 면제해주는 ‘육군장병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은 지난해 선보인 ‘진짜사나이통장’을 통해 군인 및 국가보훈대상자를 대상으로 특별한 우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농협이 특색상품으로 꼽고 있는 이 상품은 장교, 부사관, 사병 등 계급별로 우대 서비스를 차등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금리와 수수료 중심의 실질적인 부가서비스를 제공해 커다란 호응을 얻고 있다.

또한 신세대 사병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하기 위해 셀프 네이밍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진짜사나이통장’은 예금 가입과 동시에 전자금융 수수료, 이체 수수료, 예금 관련 수수료, CD?ATM 이용 수수료 등 다양한 수수료 면제 혜택이 부여된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밖에 이 통장에 가입한 사병이 연인으로부터 절교의 편지나 e-메일을 받게 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고무신 거꾸로’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 놓고 있다.

국민은행은 군인생활안정자금 명목으로 5년이상 복무한 중사 이상의 군인을 대상으로 퇴직금의 50% 범위에서 최고 5000만원까지 대출해 주고 있으며 군인연금수급권 고객에게는 연금수령계좌를 보유하고 있는 경우 최고 1000만원까지 무보증으로 대출하는 군인연금 대출로 군인들의 금융니즈를 사로잡고 있다.

<趙誠俊 기자>sungj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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