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정부 긴밀한 유대관계 강점

대주단, 임단협 등 묘안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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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대 전국은행연합회장으로 신동규 전 수출입은행장<사진>이 확정됐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19일 이사회에서 유지창 회장의 후임으로 단독 추대된 신동규 전 수출입은행장을 차기 회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신임 신동규 회장은 재무부 등을 거친 관료 출신이다.

신 회장은 경남고,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행시 14회에 합격한 이래 재무부 자본시장과장, 재경원 금융정책과장, 재경부 공보관 등을 역임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수출입은행장을 역임했으며 퇴직 후에는 UBS증권 싱가포르 고문과 법무법인 율촌 상임고문을 지냈다.

신 회장의 선임 배경에는 현 정부와 인적네트워크가 견고하게 형성된 점도 크게 작용했다.

금융위원회 전광우 위원장과는 대학 동기, 강만수 장관과는 고등학교 선후배 관계다.

신동규 회장은 재무부 시절 두 수장과 함께 업무 수행을 한 경험이 있어 긴밀한 협조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에서 경제1분과 자문위원으로 활동해 현 정부와 원활한 교감이 가능하다.

지난 19일 퇴임을 앞둔 유지창 회장도 “업권을 이해하고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이 차기 후임자로 적합하다”며 “현재 은행연합회 회장으로 정부나 국회와도 교감할 수 있는 네트워크가 풍부한 인사가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동규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패스트트랙, 건설사 대주단, 임금단체협상 등 여러 현안에 대해 은행연합회 회장으로써 역량을 발휘해야 한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은행연합회는 회원사의 이익을 대변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신임 회장의 인적네트워크와 업무추진력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은행권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각 은행장은 신동규 신임회장이 어떤 해결방안을 제시할 지 기대치가 크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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