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1% 각출, 체육발전기금 조성

▲  우리은행 농구단   ©대한금융신문

50여년 역사를 자랑하는 우리은행 농구단과 사격팀 지원을 위해 전 직원이 나섰다.

우리은행(은행장 이종휘)은 지난달 21일 체육단(농구단, 사격팀) 운영지원을 위해 전 임직원 11월 급여의 1%를 각출, 체육발전기금 3억8000만원을 조성했다.

이번 체육발전기금 조성은 운동부의 경기력 향상 및 우리은행의 대외 이미지 제고와 함께 로얄티 향상, 임직원 및 선수들의 자긍심 부여를 위해 진행됐다.

우리은행 농구단은 1958년 창단, 5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명문구단으로 한국농구발전을 이끌어 왔다.

프로리그 통산 4회 우승을 달성하며 국내 최고의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으나 최근 재정적인 지원의 어려움을 겪으며 각종 대회 성적이 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현실이다.

이에 따라 노사가 합심, 선수들의 사기진작과 우리은행의 대외이미지 제고 및 직원들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전임직원이 급여의 1%를 체육발전기금으로 지원키로 한 것이다.

이에앞서 우리은행은 지난 2006년 4월 전 직원 임금 1%를 각출, 2억7600만원의 체육발전기금을 조성한 바 있다.

우리은행노동조합 박상권 위원장은 “어려울 때 함께 할 수 있는 든든한 지원자로서 농구단의 사기진작을 위해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큰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선수단 운영을 맡고 있는 이공희 부행장도 사내메일을 통해 “글로벌 금융위기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힘든 결정을 내린 직원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며 “우리은행의 자긍심을 되찾고 이미지 구축에 힘을 쏟겠다”고 화답했다.

기금운영은 이공희 부행장과 박공재 부위원장이 공동관리하며 선수들의 복지시설 개선, 지도자양성, 선수연수 등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車振炯 기자>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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