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고객정보로 데이터 정합성 제고

향후 SLA 및 차지백 모델 수립할 것
 
▲ 하나은행
조봉한 CIO   
© 대한금융신문

- 현재까지(2009년 5월 14일) 차세대시스템 가동 상황은
“지난 5월 4일 오픈 이후 5월 11일 창구단말, 자동화기기 및 전자금융을 포함한 온라인 누적처리건수가 1억건을 돌파했고 오픈 2일째인 5월 6일에는 하나은행 역대 최고 처리실적을 넘는 거래량 폭주에도 불구하고 완벽한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했다.
 
특히 오픈 당일부터 인터넷뱅킹 및 대외채널서비스에 어떤 장애없이 정상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록을 세웠다.
 
또 이행 이후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을 위해 운영리스크 최소화 방안을 사전에 적용, 안정적인 온라인 서비스를 유지하고 있다”
 
 
- 가동 상황만 놓고 본다면 시중은행 차세대시스템 중 가장 안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가동일 기준 타행과 달랐던 점은
“IT 종합상황실 및 현업 상황실 간 상황 접수, 분석, 전파 등이 체계적으로 이뤄졌으며 IT 헬프데스크, 현업TFT, 게시판, 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영업점 및 본부직원들의 문의, 답변, 프로그램 오류에 대한 장애공지 등을 신속히 전파해 직원 및 고객에 대한 불만을 줄일 수 있었다.
 
시스템 다운, 핵심 계정업무 장시간 거래 불가, 데이터 오류 등 심각한 장애가 없어 오픈 당일 업무를 원활하게 수행한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타행 차세대 오픈시 장애가 주로 발생했던 인터넷뱅킹, 대외연계, 센터컷 등 주요업무에 대한 철저한 테스트 및 사전 준비 결과 이슈없이 업무가 수행됐으며 영업시간 중 발생한 일부 오류는 즉시 원인 파악해 대응했다”
 
 
- 차세대시스템 개발과정에서 주안점을 뒀던 점은
“사용자 중심 시스템이다. 업무별 분리된 업무 화면(계정계, 신용카드, 외환 등)을 계정·정보단말로 통한 업무 효율성을 제고했고 수작업 보고서 전산화 및 워크 플로우를 고려한 업무자동화가 구현됐다.
 
또 시스템별로 분리된 고객 정보를 하나로 통합, 고객데이터 정합성을 제고했고 통합 고객 정보를 활용한 고객 응대 및 대고객 마케팅 성과 제고도 기대된다”
 
 
- 도입된 신기술이 있는지, 현업이 이 신기술을 어떤 식으로 접하고 있는지
“차세대시스템에 사용된 주요 기술 및 아키텍처에 대한 결정은 차세대시스템 구축 준비 단계였던 EA 컨설팅 과정에서 서비스의 특성 및 기술의 성숙도를 통해 이뤄졌다.
 
예를 들어 대용량 고성능이 필요한 상품처리시스템에 대한 기술은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검증된 TP 모니터 및 C 프로그램 기반의 프레임워크를 선정한 것이다.
 
또 유연성이 필요한 영역에 대해서는 다양한 웹2.0기반 기술 및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등의 최신 기술을 적용했다.
 
특히 에이작스(Ajax), SOAP, XML, 플렉스(Flex) 등 다양한 웹2.0 기반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인터넷뱅킹시스템을 구축, 시스템 입장에서 통합성과 유연성이 증대됐고 고객 입장에서도 과거보다 직관적이고 사용하기 편하며 은행과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은행 내부적으로도 블로그나 위키피디아 개념을 적용한 기업포털(Enterprise Portal)과 지식경영시스템(Knowledge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내부 직원간 활발한 지식공유 및 커뮤니케이션이 증대된 것도 중요한 변화다.
 
예를 들어 위키피디아 개념을 활용한 ‘하나위키’ 라는 기능을 통해 직원들간의 실시간 지식공유가 가능해 업무생산성에 기여하고 있다.
 
다양한 고객 접촉채널의 공통 IT 요건을 SOA(Service Oriented Architecture) 기반으로 서비스화해 표준화된 형태로 전 채널에서 사용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구축, 전 채널에 걸쳐 핵심적인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통합 및 연계한 것도 특징이다.
 
이를 통해 고객입장에서는 영업점, 콜센터, 인터넷뱅킹 등 다양한 채널로 일관적인 상품 및 서비스를 신속하게 제공받게 되고 은행 입장에서는 멀티채널 기반 개인화된 이벤트 및 캠페인을 실행해 영업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 자바 아키텍처가 부분적으로 도입됐다. 도입된 시스템은 무엇인지, 완성도 측면에서 성공했다고 볼 수 있는지
“EDW(정보분석시스템), SEM(전략적경영관리시스템), CRM(고객관리시스템)에 대해 하나은행 표준 J2EE 프레임웍을 기반 아키텍처로 도입, 자바 언어를 사용해 개발했다.
 
기존의 프로젝트에서는 표준 프레임웍을 사용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개발함에 따라 시스템간 연계가 어렵고 각 시스템별로 개별적인 관리를 해야 하는 유지보수의 불편함이 존재했다.
 
그러나 하나은행 차세대 프로젝트에서는 표준 프레임웍을 사용, 시스템간 연계를 위한 표준을 적용해 각 시스템별 소프트웨어의 표준구조를 달성했고 시스템간 연계도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개발할 수 있었다.
 
더불어 유지보수 및 관리 측면에서 프레임웍을 통합관리, 효율화를 달성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향후 은행의 새로운 시스템 구축 시에는 하나은행 표준프레임웍을 사용해 표준화된 방법으로 개발하도록 유도 및 제도화해 나갈 방침이다”
 
 
- 향후 현행 시스템 고도화를 위해 필요한 추가 개발이 있을 것으로 보는데 어떤 업무에, 어떤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할 것인가
“하나금융그룹 내 자회사간 중복기능, 자원공유를 위한 집중 일원화, 표준 IT서비스 레벨 관리 체계(SLA) 구축, IT자산 평가 체계 및 차지백(Charge back) 모델 수립 등에 나설 예정이다,
 
아울러 IT 운영 효율성 제고를 위해 은행 전략 사업 지원 및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 적시 서비스 강화, 영업 프로세스 혁신 등에도 나설 방침이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