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전추위서 본사업에 대해 승인

6~7월 스펙작업 후 9월 본격 추진

 
예상보다 사업이 빠르게 추진된다.
 
지난 19일 수협중앙회는 전산화추진위원회(이하 전추위)를 잠실 본사에서 개최하고 차세대시스템 개발에 대한 안건을 통과시켰다.<본지 5월 18일자 1면 ‘수협중앙회 차세대, 9월 유력’ 제하의 기사 참조>
 
여타 은행권에서 말하는 차세대시스템 이름이 아닌 ‘넥스트로 추진안’ 내용으로 전추위에서 사업 승인을 얻은 것이다.
 
당초 이달말 열릴 것으로 예측됐던 전추위가 베어링포인트 정보전략계획 검수 완료와 같이 열리면서 이같이 결정했다.
 
이에 따라 수협중앙회 차세대시스템 구축 사업의 포문이 열렸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이제 전추위 통과로 본 사업에 대한 윤곽이 나온 것”이라며 “어떤 업무를 대상으로 하는지 제안요청서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구체적인 일정을 못박기 어렵다”고 향후 일정을 설명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여수신, 카드, 외환 등 코어뱅킹 영역은 모두 개발 대상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어링포인트(삼성SDS 부사업자 참여)가 주도한 정보전략계획(ISP) 역시 이같은 내용을 담고 있다.
 
여수신, 외환, 카드, 대외계, 인터넷뱅킹, 전사 애플리케이션 통합(EAI), EDW 등이 수협중앙회 차세대시스템 개발 대상이 될 전망이다.
 
아울러 업계 일각에서는 국제회계기준(IFRS) 변경 대응 관련 IT개발 부문도 이번 사업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수협중앙회는 아직 그 단계는 아니라고 밝혔다.
 
수협중앙회 전산정보부 관계자는 “차세대시스템을 주도하는 IT부서와 IFRS 담당 부서가 다르다. 필요하다면 실무자 협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굵직한 사업을 놓고 하반기 국내 SI업계의 대어가 될 수협중앙회 ‘넥스트로’는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수협중앙회 관계자는 “사업 예산은 입찰로 처리할 것이기 때문에 1000억원 등 논의가 의미없다. 또 특정업체 소문은 확대 과장된 것이기 때문에 이번 사업의 대세에 영향을 미치지는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金東起 기자>kdk@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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