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재념에 입각 투자 결정

특허등록 이어 상품화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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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가지수가 900대까지 내려갔을 때 보통 사람도 이제 투자를 해야 할 시기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그렇게 하지 못했다. 좀더 내려갈지도 모른다는 불안 심리가 작용했기 때문이다”
 
우리투자증권 조영호 대리<사진>는 대다수의 개인 투자자들이 심리적인 요인에 의해 이같이 투자 실패를 경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상품에서 수익은 시간개념에서 오는 금리상품의 이자수익과 가격차이 개념에서 발생하는 투자수익(주가차익)이 기본인데 여지껏 투자수익에 대한 개념에서 조차 시간개념이 중요시 됐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항상 투자 시점을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 결정하고 결국 투자 실패를 반복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런 투자 실패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한 끝에 탄생한 것이 ‘ETF와 CMA간 시스템 트레이딩’이다.
 
이 시스템은 투자의사 결정 과정에서 시간개념은 버리고 오직 가격 개념만을 가지고 전략을 세우게 된다.
 
조영호 대리는 지난해 8월 본인이 개발한 시스템을 금융펀드 운용방법에 대한 특허 ‘10-0854246’호로 등록도 해놓았다.
 
아직까지 특허 제도가 증권사에서조차 활성화되지 않은 가운데 직원이 특허 등록을 하기는 처음이다.
 
조영호 대리는 “사실 처음엔 이런 자산관리 시스템도 특허 등록이 되는지 몰랐다. 고객 중 공대 교수 한 분이 특허 등록을 권유해 실현할 수 있었다”며 특허 등록 계기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그는 “특허청에도 관련 전문가가 없어 여러 차례 특허청을 방문해 기본적인 용어에서부터 시스템에 대한 설명까지 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런 노력 끝에 특허 등록을 마칠 수 있었고 이제는 이를 기반으로 상품화를 계획하고 있다.
 
그는 “펀드와 주식의 장점을 가지고 있는 ETF와 수시 입출금 이자지급 상품간에 정해진 로직(Logic)에 따라 투자자들의 성향에 맞춰 정해진 투자 내용을 선택하거나 직접 디자인 할 수 있게 시스템화 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지금과 같이 고객의 니즈가 다양하고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하는 현 시점에서 적절한 상품”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현재 그는 미국 프로에커티즈(PrpEquities)사로부터 라이센스 계약 체결에 대해 논의 중에 있다.
 
본지와 인터뷰를 마치며 그는 “아직까지 개발한 시스템을 상품화하지는 않았지만 향후 국내 출시뿐만 아니라 미국 최초 수출 상품이라는 타이틀까지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尹惠鎭 기자>yhj@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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