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 이남의 기자 = 미국인들이 저축에 눈을 뜨고 있다.

이는 연금제도가 발달해 있는 미국사회에서 서브프라임 여파로 연금 혜택이 줄어들 위험을 느끼자 대비책으로 은행에 돈을 맡기고 있는 것이다.

미국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009년 미국의 예금규모는 7조 5596억1600만달러로 전년대비 5338억2500만달러 증가했다.

미국의 50개주 중 가장 저축율이 높은 곳은 캘리포니아다.

총 8343억4900만달러의 예금 규모로 308개 은행이 영업 중이다.

뉴욕의 예금규모는 8265억9100만달러로 캘리포니아의 뒤를 잇고 있다.

뉴욕은 총 202개의 은행이 격전을 벌이고 있다.

3위인 텍사스는 오히려 전년대비 예금규모가 줄었다.

2009년 텍사스의 총 예금규모는 4723억1700만달러로 전년에 비해 119억1400만달러 줄었다.
플로리다와 일리노이즈는 각각 전년대비 약 200억달러 증가했다.

현지 금융관계자는 “저축이라곤 연금밖에 몰랐던 미국인들이 이번 금융위기를 계기로 자신의 연금이 축소될 위기감에 따라 새로운 대안처로 은행 예금상품을 찾고 있다”며 “이로 인해 미국은행의 새로운 전기를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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