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환은행 뉴욕파이낸셜 정연학사장     ©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 = 이남의 기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시 시중은행도 이를 받쳐줄 포괄적 금융지원이 필요하다”

외환은행 뉴욕 파이낸셜 정연학 사장은 해외 진출한 국내은행의 개선점에 대해 이같이 강조했다.

정연학 사장은 “미국 선진은행과 경쟁하기 위해 현지기업 대출이나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제공하기에는 자산 규모나 인프라 측면에서 여러 가지 제약이 있다”며 “특히 자금조달 제약으로 인한 비용 구조에서 열세”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미국에 파견된 삼성, LG 등 기업수요에 대응하기에는 미국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규모가 너무 작다”며 “국내 대형화도 중요하지만 본사와 연결된 자금관리시스템도 발전이 필요하다”고 소견을 말했다.

아울러 기업대출과 관련해 은행의 위험부담을 줄이기 위해서는 “우선적으로 한국기업들의 내용을 낱낱이 파악하고 있어야 하고 신용평가를 하는 전문부서나 한국에 있는 기업 본사와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릴레이션쉽이 필수”라고 정연학 사장은 조언했다.

정연학 사장이 지향하는 국내은행의 발전 방향은 글로벌 기업자금관리(GCMS, Global Cash Management Service)다.

현재 국내은행은 다수의 해외은행과 제휴를 통해 기업의 자금관리를 지원하고 있지만 대기업이 원하는 수요만큼 전세계를 아우르진 못하고 있다.

정연학 사장은 “대기업이 원하는 수준만큼 시스템을 구축하려면 장기적 안목으로 전산투자와 함께 영업망 확대 등 글로벌 진용을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외환은행 뉴욕파이낸셜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미국 시장진출을 지원하고 있는 무역협회 뉴욕비즈니스 센터에 위치해 있다.

외환은행은 한국에 있는 280개 대기업의 현지법인을 대상으로 금융지원에 나서고 있다.

외국환 전문은행으로서 높은 신뢰도를 바탕으로 수출입거래, 무역금융 영업에서 상대적인 강점을 보유하고 있다.

namy@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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