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우리은행 김희태 법인장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이제 한국계 은행끼리 경쟁하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의 경쟁상대는 중국계 상업은행과 씨티, HSBC다”

중국우리은행 김희태 법인장은 자신감 있는 어조로 이같이 밝혔다.

김희태 법인장은 “이미 중국우리은행의  현지고객 비중이 50%를 넘어섰고  몇 년내에 70~80%를 점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중국우리은행은 법인 설립 초기부터 한국계 은행 최초라는 수식어를 들으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2008년 3월 중국개인대상 위안화업무 허가를  시작으로 2009년 5월 직불카드를 외자은행 중 여섯 번째, 한국계로는 최초로 발급했다.

같은해 7월과 12월에는 각각 B2B대출 취급과 개인모기지론 상품 출시가 이어졌다.

아울러 2010년 3월에는 위안화결산업무 자격을 취득했으며 4월에는 파생상품취급 자격을 인가받았다.

김희태 법인장은 이같은 성장 동력으로 전직원의 열정과 창의력을 꼽았다.

그는 “금융은 인적자원이 무엇보다 중요하기에 직원들의 열정과 창의력이 충분히 발휘된다면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도 중국우리은행의 영업수완을 인정했다.

지난 6월 김희태법인장은 풍부한 해외근무  경력과 중국내 성공적인 현지화  정책 등을 높이 평가받아 베이징시 조양구 정부로부터 ‘해외 고급인재’에 선발됐다.

이번에 선발된 ‘해외 고급인재’에는 각 산업분야에서 추천된 500여명의 인사 중 최종 26명으로 이 중 외국인은 CB 리차드그룹의 아시아 대표와 김희태 법인장 뿐이었다.

김희태 법인장은 “현지와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현지기업의 전략이나  영업형태를 무조건 흉내 내선 안 된다”며  “자신의 강점을 살리는 기반을  갖추고 현지기업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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