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외환은행 김대환  런던지점장
 
 

▲ 외환은행 김대환 런던지점장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 차진형 기자>“국내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장점을 활용해 해외 금융서비스로 연결해야 한다”
 
외환은행 김대환 런던지점장은 글로벌 뱅킹으로 도약하겠다는 욕심으로 모든 사업영역에 손을 뻗어서는 안된다고 충고했다.
 
산탄데르의 경우 해외진출시 그들만의 강점인 소매금융을 중심으로 판을 짰다.
 
적극적인 해외 진출 및 대형화 과정에서 자신이 원래 갖고 있던 정보를 활용하기 쉬운 분야로 개척한 것이다.
 
김대환 런던지점장은 국내은행이 갖고 있는 경쟁력으로 대한민국과 연계된 수출입금융을 꼽았다.
 
김 지점장은 “현재 대한민국과 관련된 수출입 기업이 늘어가고 있는 상황”이라며 “이와 관련된 정보 제공과 외환거래 서비스를 통해 현지 기업고객을 공략해야 한다”고 밝혔다.
 
예로 수출입 관련 업무는 기업을 대상으로 한 자금관리 서비스의 장점을 선보이고 수집한 정보를 통해 예금 및 대출 등 소매금융 영업활동에 활용한다는 것이다.
 
김대환 지점장은 “런던에서도 서브프라임 등으로 인해 투자금융 사업은 위축된 상태”라며 “대신 수출입금융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지목하고 FX마진거래를 통한 수수료 수익을 늘려가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외환은행도 이같은 분위기를 미리 감지하고 각국에 퍼져있는 기업고객들의 입맛을 맞췄다.
최근 선보인 KEB아이넷은 외환은행이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서비스로 기업의 국내외 통합자금관리를 지원한다.
 
글로벌 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의 요구에도 맞춰 운영이 가능하며 다국어 버전으로 개발돼 다국적 기업, 외국인 투자기업 등 다양한 글로벌 뱅킹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ji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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