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사에서 맛볼 수 없는 차별화 리워드 듬뿍

요즘 금융상품 소비패턴은 같은 값이라면 보다 유용하고 많은 혜택이 있는 곳으로 쏠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리워드(Reward, 부가서비스)에 익숙해진 카드 소비자들에게서 두드러진다.

때문에 많은 회원 확보를 통한 매출 극대화가 경쟁력인 카드회사들은 이에 뒤지지 않기 위해 경쟁사보다 한발 앞서 소비자의 니즈 구석구석까지 파고드는 전략으로 상품을 쏟아내고 있다.

고객니즈가 다양한 만큼 상품도 연령층 및 성별, 관심분야별, 소비패턴별 등으로 세분화돼 있다. 최근에는 IT 인프라 발달로 금융상품의 범용성 및 편리성이 강조되면서 통신과 금융을 융합한 상품에 대한 관심도 높다.

출시하는 상품이 많을지라도 내용이 부실하거나 대고객 마케팅에 실패해 사장(死藏)되는 경우도 많다.

하지만 카드사의 개발 의도와 소비자 욕구가 맞아 떨어져 수요가 급증하면 베스트셀러 상품이 되고 스테디셀러로 자리잡게 된다.

카드결제시장이 일정 궤도에 오른 요즘 카드회사들은 통상 특정상품이 30~50만장 발급될 경우 베스트셀러로 보고 있다.

대표적으로 국제브랜드 카드회사를 끼지 않고 중국현지에서 이용 가능한 비씨의 ‘중국통카드’는 10월 현재 발급 120만장을 돌파하며 대표상품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소비자 호응도가 높고 각 카드회사들이 “우리가 최고”라고 자랑하는 차별적 경쟁력을 갖춘 주력상품에 대해 소개한다.<편집자주>
 
자체 해외결제 네트워크 국내최초 제공
 
 

▲ BC카드 중국통카드     © 대한금융신문


비씨카드의 대표 상품으로는 중국통카드를 꼽을 수 있다.

이 회사는 비자(Visa), 마스타(Master) 등 국제카드에 대응한 국제브랜드 카드사로의 기틀마련을 위해 해외이용이 많은 국가를 중심으로 단독 결제망을 갖추고 있다.
 
자체 브랜드(BC)만으로 해외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토록 하는 것.

그 첫 번째로 지난 2007년 10월 업계 최초로 중국 카드업체 은련(銀聯, China Union Pay)과 제휴를 맺었으며 지난 1월에는 글로벌 카드회사 美디스커버그룹(DFS)과 네트워크 공유 협약을 체결했다.

비씨는 2008년 3월부터 은련과 한·중 제1호 제휴카드인 중국통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상품은 2008년 10월 발급 30만장을 돌파했고 9월 현재 약 121만장(기프트카드 제외)을 기록, 비씨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다.

인기비결은 크게 3가지로 요약된다.

우선 이용의 범용성과 편리성이다. 이 카드는 국내는 물론 중국 내 모든 신용카드 가맹점과 ATM에서 이용가능하다.

중국 내 카드가맹점 중 국제카드 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는 가맹점은 전체의 3분의 1에 불과하나 중국통카드는 모든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경제성 또한 이 카드의 강점이다.
 
통상 국제브랜드카드를 해외가맹점 또는 ATM에서 사용할 경우 국제카드 수수료(사용금액의 1%)를 부담하지만 중국통카드는 중국 내에서 사용시 이러한 부담이 없다.

중국통카드는 신용카드, 체크카드, 기프트카드 등 3종 가운데 고객의 사용목적에 따라 발급받을 수 있다. 이러한 다양성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부가서비스도 다양하게 갖추고 있다. 비씨카드 여행사업부 ‘BC투어’를 통한 중국노선 항공료(대한항공 5%, 아시아나 7%) 할인, YES24·교보문고·영풍문고에서 1회 3만원 이상 결제시 2000원 할인(월 1회, 연 6회), 스타벅스·커피빈 10%할인(월 2회, 월간 최대할인금액 5000원 한도), 토익응시료 2000원 할인(월 1회, 연6회), 인터넷 영화예매시 2000원 할인(월 1회, 연 12회), 송금·환전 수수료 할인 등의 서비스가 제공된다.
 
여행자에게 이보다 좋을 순 없다
 
 

▲ 현대카드 T카드 2종     © 대한금융신문


현대카드는 자사의 베스트상품으로 항공 마일리지 적립과 다양한 부가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현대카드T 플래티넘’과 ‘현대카드T’를 자랑한다.

지난 5월 출시한 이 상품의 명칭은 여행특화 카드라는 의미에서 ‘Travel’ 머리글자를 따서 명명됐다.

현대카드T 플래티넘은 항공 마일리지와 M포인트를 동시에 적립해주는 ‘더블적립 혜택’을 자랑한다.
 
신용판매 이용금액에 따라 대한항공 마일리지(1500원당 1마일)와 M포인트(0.5~3%)를 동시에 적립해준다.
또 골프업종 이용에 대해서도 1500원당 2마일의 특별 적립률이 적용된다.

현대카드의 고품격 생활서비스 ‘프리비아’ 이용 시 국내·국제선 항공권을 10% 할인된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연간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이 2000만원에 도달하면 국내선 동반자 항공권을 무료로 지급한다.

클럽서비스를 비롯한 프리미엄 혜택도 풍성하다.
 
이는 플래티넘급 이상 카드 회원들에게 제공하는 특화된 서비스로 특1급 호텔 식음료 할인 및 객실 우대, 전국 450여개 유명 레스토랑과 스파, 뷰티 전문점, 문화공연 할인 등이 특징이다.

현대카드T는 신용판매 이용액 1500원당 대한항공 마일리지 1마일을 제공한다.
 
또한 이용실적에 따라 연 최대 30만원 기프트카드(1500만원당 10만원권 1장)와 동반자 무료 항공권을 동시에 제공한다.
 
뿐만 아니라 프리비아를 이용하면 국내·국제선 항공권을 7%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극장과 놀이공원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대카드T 고객들에게는 CGV와 맥스무비 이용시 1회 최고 4000원 할인 혜택이 주어지고 에버랜드와 롯데월드, 경주월드 등 전국 8개 주요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50% 할인 서비스도 제공된다.

한편 현대카드는 연말까지 롯데면세점에서 현대카드T 플래티넘과 현대카드T를 제시하면 롯데면세점 물품을 최대 15%까지 할인받을 수 있는 골드(GOLD)카드를 현장 발급해준다.
 
“車연료비 부담 덜어 드려요”
 
 

▲ 삼성카드 카앤모아카드     © 대한금융신문


삼성카드의 ‘카앤모아카드’는 자동차 연료비 부담이 많은 고객에게 안성맞춤이다.

이 상품은 전국 모든 주유소에서 주유할인 혜택을 받고 싶어하는 운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개발됐으며 정유회사에 관계없이 리터당 60원(LPG 30원 할인)을 깎아준다.

게다가 ‘카앤모아카드’ 멤버십 계약을 체결한 주유소를 통해 최대 40원까지 추가할인 받을 수 있어 더욱 유용하다.

다만 주유할인 서비스는 전월 일시불·할부 결제금액을 모두 합쳐 20만원 이상일 경우에 제공되며 주유금액은 전월 실적 산정에서 제외된다.

주유 외 사용금액은 별도의 주유 포인트로 적립된다.
 
일반가맹점에서 금, 토, 일요일에 사용한 금액은 이용금액의 0.4%, 이밖의 요일에는 사용금액의 0.2%가 적립된다. 포인트는 1만 포인트 단위로 주유시 사용할 수 있다.

유용한 서비스로는 전국 애니카랜드, 스피드메이트, 카젠에서 타이어 펑크수리, 엔진오일 1만5000원 할인 등 차량정비서비스와 지정한 지역 내 가장 싼 주유소 또는 지정한 주유소의 가격·위치정보를 주 2회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통해 알려준다.

이밖에 △CGV 현장 구매시 동반 1인 50% 할인 △스타벅스 1만원 이상 결제 시 1000원 할인 △전국 6만5000여 보너스클럽에서 최대 5% 포인트 적립 △비급여 의료비 항목에 대해 5% 추가 포인트 적립 또는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료지원서비스 등 다양한 생활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삼성카드의 ‘카앤모아’ 상품은 출시 이후 현재까지 43만장 이상 발급 되는 등 고객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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