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핵심가치 내걸고 신뢰회복 다짐

▲ 신한은행은 지난달 4월 1일 서진원 은행장(맨 왼쪽)을 비롯한 임직원 2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새 출발, 2011 기념식을 가졌다. 이 기념식은 매년 4월 개최하는 통합기념 행사로 올해는 한 단계 더 나아가 고객에게 사랑받는 1등 은행으로 새롭게 도약하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 대한금융신문

아시아 금융벨트 구축도 중점사업 선정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지난해 최고경영진간 불미스러운 일로 위기가 있었던 신한은행.

그러나 위기가 있어도 신한은행은 주저앉지 않았다.

오히려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초심을 찾았다.

신한은행의 올해 중점사업은 두 가지로 풀이할 수 있다.

국내에선 잃어버린 고객 신뢰를 되찾고 해외에선 신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것이다.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신한은행은 올해 1월말 업적평가대회에서 브랜드 경영을 선포했다.

그동안 마케팅과 홍보차원에서 일시적으로 브랜드를 알렸다면 앞으로는 장기적으로 신한은행의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알린 것이다.

고객들에게 효율적으로 브랜드를 각인시키기 위해 브랜드전략본부를 신설하고 ‘더 나은 내일을 위한 동행이라는 슬로건 아래 대내외적으로 각종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 최근 브랜드 전문가를 초빙해 강연을 열어 전직원의 브랜드 의식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신한은행의 1차 목표는 ‘늘 고객과 함께 하는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고객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 투게더십(Togethership)이라는 브랜드 핵심가치를 내세웠다.

투게더십은 고객과의 상생(Togetherness)과 금융리더십(Leadership)을 결합한 신조어로 고객의 성공을 위해 함께 크는 리더십을 키우겠다는 의미다.

아울러 브랜드 친근감 확보 및 고객 마케팅 강화를 위해 새로운 기업 캐릭터 ‘신이와 ‘한이를 런칭했다.

이 캐릭터들은 신한은행의 커뮤니케이션 메신저로 영업점, 통장, 카드, 광고홍보물, 사은품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고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이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진정성, 통찰력, 혁신성, 통합성이라는 네 가지 약속을 명분화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고객과의 동반성장을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신한은행은 국내에서 브랜드가치를 높이는데 주력하는 한편 해외에서는 지속적으로 성장동력을 발굴할 계획이다.

또한 아시아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글로벌 리딩뱅크가 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아시아 국가 중에서도 일본, 베트남, 중국, 인도를 핵심시장으로 선정하고 선택과 집중 전략을 구사해 새로운 성장을 위한 발판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베트남 시장에서는 자원과 역량을 집중해 현지영업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국내 은행 중 유일하게 법인 형태로 베트남에 진출해 있다.

시장 확대를 위해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과 합작 은행인 신한비나은행과의 합병을 추진 중이다.

또 리테일 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베트남 현지법인의 전산시스템을 전격 교체하고 창구업무를 비롯해 경영정보 업무, 비대면채널 서비스(인터넷뱅킹, ATM) 등 기반을 다졌다.

신한금융지주 한동우 회장도 “아시아 시장 개척을 필두로 해외 시장에서의 수익확보를 기존 3%에서 10% 이상 끌어올릴 것"이라며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미진출 지역도 적극적으로 공략할 것"이라고 힘을 실어주고 있어 올해 신한은행의 해외사업은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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