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재무설계 윤준식 국제공인재무설계사     ©대한금융신문


종합주가지수가 전고점을 돌파해 꾸준히 상승해 나가면서 점차 펀드나 자문사랩 등 주식형 자산에 대한 간접투자 관련 관심증가와 함께 상담문의도 늘어가고 있는 듯하다.

그럼 주식시장은 어디까지 오를 수 있을까?

필자가 볼 때 지수의 조정이나 기간 조정은 중간 중간 있을지언정 내년까지 본다면 종합주가 지수 기준으로 2500~2800 정도까진 무난히 상승할 것 같다.

시장의 흐름을 보는 근거는 다양하지만 지수가 조정을 받더라도 추가적인 상승을 예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종합주가지수가 최근 2200선을 장중에 돌파하면서 역사상 신고점을 갱신했지만 시장 분위기가 의외로 차분하다는 데 있다. 물론 단기적으론 과열의 징후가 존재한다.

부동산도 그렇고 주식시장도 그렇고 과열되지 않은 시장이 갑작스럽게 냉각기를 갖는 것을 본 적은 무척 드물다는 점에서 현 주식시장은 아직도 상승여력이 더 남아있지 않나 싶다.

그렇다면 펀드 가입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자.

펀드 가입시점은 모든 투자가 그렇지만 이론적으로는 “쌀 때 사서 비싸게 파는 것”이 정답이다.

그런데 과연 쌀 때가 언제인지를 정확하게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거의 없지 않을까 싶다. 그래서 대부분의 투자자는 공포가 최고치에 달했을 때는 두려워서 사지 못하고 시장의 분위기가 충분히 호전되고 주변에서 돈 벌었다는 사람들이 생기기 시작하면 조금씩 발을 담구기 시작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렇다면 펀드에 언제 가입해야 된다는 걸까?

정확한 시점은 모르지만 적어도 시장 분위기가 과열되기 전에 가입하고 과열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기에 적합한 시점이다. 현재 펀드에 가입하고자 한다면 주변 사람들이 얼마나 펀드에 관심이 있는지 물어보고 얼마나 가입해 있고 앞으로 얼마나 더 펀드에 투자할지 물어보라.

대략 지금이 펀드에 가입해도 될 때인지 하지 말아야 할 때인지 알게 되지 않을까 싶다.
이같은 방법이 어렵다면 제대로 실력을 갖춘 전문가를 찾아가도록 하자.

그 이유는 펀드의 성과는 모든 투자가 그렇듯이 상품의 선택도 중요하지만 그와 더불어 가입시점과 환매시점에 따라서 크게 차이가 나기 때문이다.

다른 어떤 상품보다 실력 있는 전문가를 통해서 관리받는 것도 중요하다.

그럼 어디서 어떻게 가입하는 것이 좋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전문가의 기준 역시 다양할 수 있지만 참고로 적어본다면 다음과 같다.

1.적어도 고객들에게 좋은 펀드를 소개해 주는 기준이 명확해야 한다.

2.투자 권유하는 상품의 구조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고객에게 쉽게 설명해 줄 수 있어야 한
다.

3.펀드의 가입시점과 환매시점에 대한 기준을 갖고 있으며 시기적절하게 고객에게 조언해 줄 수 있어야 한다.

4.고객의 투자성향 등을 고려해서 적절한 상품을 권해준다면 더욱 바람직하다.
아무리 성과가 좋은 상품이라고 해도 고객의 마음을 극도로 불안하게 만드는 상품이라면 결코 좋은 상품이라고 할 수 없다.

과거 필자의 경험을 예를 들면 모 금융기관에 가서 계좌를 개설하는데 직원이 펀드가입을 권유하기에 주식시장에 대한 견해를 물었는데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직원이 생각하기엔 현재보단 많이 오를 것이라고 확신하니까 가입을 권하는 것이라는 답변을 들었다.

그 질문이 오간 시점은 2008년 초중반이였다는 점에서 금융기관 종사자들의 개개인의 실력차가 존재하는 것이 현실이긴 하지만 필자가 아닌 일반 고객이 그 조언을 통해 가입했다면 상당기간 펀드 투자 손실로 인해서 마음이 불편했을 것은 틀림이 없다.

과거와 같은 일이 다시는 안 일어난다고들 하지만 시장은 언제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기왕이라면 조금이나마 실력을 갖춘 전문가를 통해서 금융상품에 가입하고 관리받기를 바란다.

그리고 추가로 덧붙인다면 주식이건 부동산이건 투자를 할 때는 반드시 종합적인 자산배분 측면에서 관리하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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