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코린도증권 윤석부 지사장

▲ 우리코린도증권 윤석부 지사장     ©대한금융신문

“국내에서 이미 실시하고 있는 모든 금융사업이 인도네시아에선 경쟁력이다”

우리코린도증권 윤석부 지사장은 국내 금융회사의 경쟁력은 경험이라며 이같이 설명했다.

실제 우리투자증권은 현지 증권사의 경영권 확보후 업계 순위를 단숨에 30위로 끌어올렸다.
아직 영업기반이 다 갖춰진 것은 아니지만 우리투자증권의 사업역량과 2대주주인 코린도그룹이 40년간 쌓아온 영업기반이 만들어낸 결과다.

윤 지사장은 “우리투자증권의 인도네시아 코린도 그룹 계열 증권사 CSI의 지분 인수로 현지법인의 신규설립대비 적은 비용과 리스크로 즉각적인 현지화가 가능하게 돼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에 효과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IB와 위탁매매를 중심으로 다각적인 사업 추진을 통해 현지 증권사 TOP2에 진입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코린도증권은 현지화 성공 전략을 내세우며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먼저 위탁부문과 관련해 신(新) HTS 런칭으로 온라인 영업 강화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윤 지사장은 “현재 당사에선 HTS시스템인 윈다이렉트(Win direct)를 제공하는데 이는 자체 플랫폼이 아닌 솔루션전문업체 제품이다. 특히 타사와 공동으로 이용하기 때문에 차별성이 없고 경쟁사제품 보다 질이 낮다”며 “현지인의 니즈에 맞게 우리투자증권의 HTS시스템인 와우(WOW)를 벤치마킹한 새로운 HTS를 하반기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점확대와 현지 기관 및 외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주식 및 채권 중개에도 집중 하겠다”면서 “무엇보다 현지화를 위해 현지인을 대표이사 선임 등 우수 영업인력 채용에도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우리코린도증권은 향후 상품개발 및 판매에도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현재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의 거래량 부족 등 아직 활성화가 이뤄지지 않은 만큼 심사숙고하며 때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윤 지사장은 “현재 상품판매에 고민 중에 있다. 인도네시아 주식시장은 아직 발전단계로 자칫 섣불리 나섰다간 엄청난 리스크가 나타날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며 “다만 국내에서 성공한 상품들을 현지로 들여와 적용시킨다거나 현지 거액 자산가를 상대로 하는 자산관리 부문 강화를 위해 인도네시아 랩어카운트 개발·출시 등 다양한 루트를 본국과 함께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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