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타카드, 소비자구매 순위 조사

여성이 남성보다 돈 관리에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소비자들의 구매 우선순위를 조사한 마스타카드의 머니 매니지먼트는 여성이 남성보다 일상적 금전관리 및 계획 등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는 아시아, 태평양 7개 시장(호주, 중국, 홍콩, 일본, 뉴질랜드, 타이완, 베트남) 소비자 4359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조사에 따르면 호주, 뉴질랜드는 여성 응답자 중 76%가 체계적으로 지출을 관리하고 있으며 정기적인 지출관리에서도 남성보다 뛰어났다.

복리이자 개념에 대한 이해력에서도 중국 여성(47%)이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고 중국 남성(37%), 일본 남성(33%), 일본 여성(30%) 이 뒤를 이었다.

특히 여성은 남성보다 돈 관리시 신중함이 앞섰다.
 
타이완 여성(96%)들은 남성(92%)에 비해 정기적인 저축 및 3~6개월 비상금 저축에 대한 신념을 갖고 있었다. 이에 타이완 여성(92%)들은 보험 등 예기치 못한 일에 대한 재무적인 준비가 남성(89%)보다 뛰어났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일상적인 예산 계획시 남성, 여성 응답자 10명중 8명이 ‘예산을 능숙하게 세울 수 있다’고 답했다.

또한 많은 여성들이 신용카드 등을 포함한 신용여신의 최소금액 납부가 현명하지 않다고 답변했으며 이는 뉴질랜드(여성 76%, 남성 73%), 홍콩(여성 76%, 남성 66%)에서 높게 나타났다.

한편 투자, 인플레이션을 이해하는데 있어서는 여성이 남성에 뒤쳐졌다.

복잡한 금융개념에 대한 질문에선 여성 응답자 중 많은 수가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일본의 경우 여성 응답자의 65%가 ‘답을 모르겠다’나 ‘정확하지 않다’고 답한 반면 남성 응답자는 49%만이 ‘개념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호주에서도 여성 응답자의 63%가 동일하게 답했다.

또한 여성 응답자들은 단일 종목의 주식과 다양한 종목의 주식 포트폴리오의 수익성 차이를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조사에 참여한 7개 국가의 여성응답자 중 평균 63%가 두 종목의 수익성 차이를 정확히 알지 못했다.

마스타카드  월드와이드 아시아·태평양, 중동, 아프리카 커뮤니케이션 조젯 탠(Georgette Tan) 부사장은 “여성들이 일상적인 금전관리를 이해하고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하지만 여성들이 여전히 인플레이션, 투자 등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많은 국가에서 여성들이 가정의 금전적인 흐름을 결정하는데 기여하고 있는 만큼 복잡한 금융개념들을 잘 이해해야 한다”며 “마스타카드는 앞으로 여성들을 위한 소비자금융 교육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해 3월 15일부터 4월 27일까지 7개 국가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데이터는 온라인 설문, 개별 면접, 전화 면접, 컴퓨터를 이용한 전화 면접 등을 통해 수집, 설문은 현지 언어로 번역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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