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손보, 연간 목표 75% 이미 달성

금융지주 인프라 십분 활용 … 성장 가속
 
 

▲ NH농협손보 김학현 대표     ©대한금융신문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출범 4개월째를 맞는 NH농협손해보험의 의지가 대단하다.

아직 다른 농협의 금융사들에 비해 규모는 현저히 작은 편이지만 이미 연간 목표의 75%를 달성했을 만큼 수직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난 3월 자산 1조8000억원으로 출범한 NH농협손보는 장기보험 성장과 자본금 확충에 힘입어 단 2개월 만에 20% 성장한 자산 2조2000억원(5월말 기준)을 기록했다.

게다가 원수보험료는 9560억원(6월말 기준)으로 2012년 연간 목표인 1조2700억원의 75%를 이미 달성했다.

NH농협손보 김학현 대표<사진>는 “출범 이후 기존에 판매하지 않았던 저축성보험 상품 등의 장기보험이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면서 실적이 급격히 상승했다”며 “하반기에는 NH농협손보 전속 FC 조직 신설을 적극 검토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질적양적 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NH농협손보의 가장 큰 경쟁력은 NH농협금융지주와의 시너지효과다.

현재 NH농협금융지주는 읍, 면 단위의 전국 4492개의 농·축협과 1282개의 NH농협은행 등 넓은 점포망(4월 기준)을 소유하고 있다. 이같은 채널이 있다는 것 만으로도 타 손보사보다 상당히 유리한 고지에 서있다고 할 수 있다.

김 대표는 “NH농협손보는 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금융지주와 적극적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향후 NH농협손보의 우수고객이면 농협의 금융 또는 경제사업 이용시에 우대서비스를 제공하는 통합우수고객제도 도입을 검토하는 등 효율적 고객 관리 및  혜택 극대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분사를 했지만 농민을 위한 서민을 위한 보험사라는 기존 틀을 지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농업정책보험을 개발 출시할 것”이라며 “최근에는 참다래, 콩 등의 특수작물 재해보험을 출시하는 등 보장 농작물 품목의 범위를 계속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NH농협손보의 농업정책보험은 농작물재해보험, 가축재해보험, 농기계종합보험 세 종류로 구성돼 있다.

수요가 한정적일 것으로 예상되지만 6월말 기준 농기계종합보험의 가입건수가 2만5300여건으로 전년동기대비 23%나 증가했다. 가축재해보험도 6700여건으로 전년동기 대비 29% 정도 증가했다.

농작물재해보험 역시 품목별로 가입률이 증가하고 있는데 올해 가입 권역을 전국으로 확대한 벼품목의 경우 전년대비 거수보험료가 68% 증가했다.

앞으로 NH농협손보는 설계사 채널을 강화하고 홈쇼핑 및 다이렉트 채널 구축을 통해 민영 손보사로서의 완벽한 면모를 갖춰나갈 계획이다.

김학현 대표는 “올해 하반기부터 NH농협생명을 비롯한 생명보험사 FC조직과의 교차판매를 활성화하고 GA채널과의 제휴 확대 및 법인영업조직을 확충할 예정”이라며 “또한 TM채널, 홈쇼핑 등을 개설 운영하는 등 신채널 구축을 통해 다방면의 판매망을 확충,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어 “회사의 안정적 성장을 위한 채널 간 적정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경쟁력 있는 신상품 출시와 지역총국을 중심으로 한 영업점 지원을 강화해 당초 계획했던 2012년 원수보험료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ssun@kbank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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