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컴퓨웨어 서진호 대표
지난 첫번째 기고에서는 애플리케이션 성능저하가 금융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알아봤다. 이번 시간에는 ‘금융권에서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가 중요한 이유와 관리방안’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자 한다.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은 데이터센터, 애플리케이션 계층, 서비스 사업자의 백본(Back bone), 연결 지점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고객의 장치나 브라우저로 배포된다. 이렇게 경로가 다양하다 보니 성능이 느려지고 결과적으로 고객에게 만족스런 결과를 주지 못하게 된다.

특히 금융기관의 경우 고객 애플리케이션까지 전달경로가 매우 복잡해 애플리케이션 성능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데이터센터의 복잡성은 여러 계층의 아키텍처, 웹서비스, 모바일앱 및 WAN 최적화에서 비롯된다. 대다수 데이터센터는 3계층의 아키텍처를 넘어 n계층까지 이르다 보니 어떤 경우에는 계층 수만 10~20개에 달한다. 대체로 대기업은 여러 개의 데이터센터를 보유하고 있는데 이는 복잡성 증가의 원인이 된다.

더구나 최근 금융서비스 추세에 따라 스마트폰과 태블릿 같은 장치를 비즈니스에 효과적으로 적용시켜야 하는데, 이때 다양한 버전의 브라우저와 버전상호 간 작동방식이 각기 달라 복잡성은 더욱 증가하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클라우드 시대로 접어들면서 복잡성의 양상도 달라지고 있다.

가트너는 금융서비스업계 내부의 클라우드 뱅킹에 대한 태도 변화를 감지하며 “클라우드 기반 인프라가 애플리케이션 성능에 영향을 주고 있으며 이는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하는 방식에도 영향을 주게 된다”고 분석했다.

결국 고객이 처한 환경에서 이 모든 요인들이 복합적으로 복잡성을 야기하는 것이다.

고객의 기대치는 계속해서 높아지고 있으며 고객들은 브라우저, 모바일 장치, ATM과 같이 장치나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 온라인 뱅킹에서 이 같은 고객을 만족시키고 확보하려면 모든 고객에게 빠르고 원활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애플리케이션 전달 경로상의 복잡성에 대응해 고객을 만족시킬 수 있는 빠른 성능과 안정성을 확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해결책은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애플리케이션 성능관리(APM) 솔루션이 아닌 ‘차세대 APM’의 도입에 있다.

기존 APM은 사전관리가 아닌 사후처리 방식이기 때문에 고객이 장애를 경험하고 불만이 생긴 후에야 문제를 감지할 수 있었다. 또한 부분적인 관리만 가능해 기업들은 성능문제를 감지하지 못하는 사각지대를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각지대는 생각지도 못한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차세대 APM은 이러한 복잡성에 대한 효과적인 관리와 함께 고객에게 영향을 끼치는 문제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민첩성까지 강화해준다. 결론적으로 차세대 APM 도입으로 기업은 고객에게 더 좋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해 궁극적으로 기업성장과 매출에도 긍적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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