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크 관리 여파…1년來 4.4%↓

<대한금융신문=장승호 기자> 신용카드 현금서비스 매출액이 지난 2008년 美서브프라임 위기 이후 4년 만에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다.

재벌 및 CEO 경영평가 사이트인 CEO스코어가 여신금융협회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1~9월)까지 신한 등 국내 7개 전업카드사의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42조3516억원으로 전년 동기간 44조3070억 원보다 4.4% 줄었다.

각 사별로는 비씨 20.8%, 현대 17.4%, 롯데 11.3%, 신한 8.2%, 삼성 8.1% 줄었고 KB국민과 하나SK는 각각 21.4%, 4.5% 늘었다.

카드 현금서비스 이용실적은 2008년 미국 서브프라임 여파로 2009년에 전년대비 7.3% 감소한 이후 2010년 11.9%, 2011년 28.1% 등 증가세를 이어왔다.

CEO스코어 박주근 대표는 “지난해 같은 기간 카드사의 전체 이용실적은 315조6180억원으로 2011년의 288조2466억원보다 9.5%가 늘어났음에도 현금서비스 실적만 이렇게 줄어든 것은 카드사들이 2008년 당시와 마찬가지로 금융위기로 인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현금서비스에 대한 전체한도와 개인한도를 줄이고 정부의 권유에 따라 이용절차를 강화했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카드사들의 자체 리스크 줄이기로 인해 주로 현금서비스를 이용하던 영세업자들이 이자율이 훨씬 더 높은 고리대금업체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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