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차량모델등급 조정 완료

 
<대한금융신문=장승호 기자> 오는 4월부터 알페온, 올란도, BMW 등 53개 차종의 보험료가 오르는 반면 뉴그랜져XG, 라세티, 스포티지R 등 48개 차종의 보험료는 내려간다.

자차보험료 산정 기준이 되는 차량 모델별 등급이 4월부터 조정되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은 최근 1년 간(2011년 10월~2012년 9월) 자동차보험 차량모델별 경험실적 통계를 분석해 차량모델등급 조정을 완료하고 다음달부터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차량모델등급제는 합리적인 자차보험료(개인용, 업무용 승용차 대상) 산출 및 적용을 위해 2007년 4월 도입됐으며 차량모델의 손상·수리성 등 위험도에 따라 21등급으로 구분된다.

1등급(보험요율 +50%)은 위험도가 가장 높아 보험료가 비싸며 21등급(보험요율 -50%)은 그 반대다.

이번의 경우 조정대상 211개 모델 중 인하 48개, 인상 53개로 101개 모델의 등급이 변경됐다. 국산차는 180개 조정대상 중 인하 48개, 인상 36개, 유지 96개며 외산차는 31개 조정대상 중 인상 17개, 유지 14개다.

구체적으로 스펙트라, 쎄라토, 라세티, 스포티지R, 매그너스, 뉴그랜져XG, 그랜져HG, SM7, 카니발II 등은 2등급씩 개선돼 가장 큰 보험료 인하 혜택을 보게 됐으며 포르테, 크루즈, 벨로스터, 뉴SM3(신형), 알페온, 뉴카이런, 렉스턴Ⅱ 등은 2등급 하락해 지난해보다 보험료가 다소 오르게 됐다.

외산차는 아우디(AUDI), 비엠더블유(BMW), 벤츠(BENZ)의 등급이 2단계씩 악화됐다.

자동차보험 취급 손해보험사들은 보험개발원이 산정한 등급에 자사 고객들의 실제 차량별 위험등급(경험손해율)을 반영해 보험료를 조정할 방침이다.

보험개발원 김성호 자동차보험상품서비스 실장은 “소비자는 보험개발원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차량모델등급을 확인해 보험가입 시 활용 가능하고 제작사는 수리비 절감을 위한 부품가격 인하, 설계개선 노력 등을 통해 차량모델등급 개선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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