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담부서 신설해 마케팅기능 통합 수행

영업조직 관리 강화…임원 인사도 예정

<대한금융신문=장승호 기자> 삼성생명이 반년 만에 또 다시 임원 물갈이를 포함한 내부 조직체계 변화를 맞는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지난해 10월 29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만과 함께 실시했던 종합경영진단 결과물을 빠르면 3일 늦어도 이번 주 중에 공개한다.

조직개편의 초점은 영업과 마케팅 강화에 맞춘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마케팅은 컨설팅 결과 기능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하는 것으로 평가됐다. 삼성생명 마케팅은 현대캐피탈에서 스카우트 한 인력이 담당했는데 투입비용 대비 효과가 겉도는 것은 물론 이미지 개선에도 별로 기여하지 못한 것으로 지적됐다.

이에 따라 마케팅 기능을 강화키로 하고 그동안 개인영업본부, 법인영업본부, 전략채널영업본부에서 각각 수행하던 기획기능을 한군데로 집중할 방침이다. 종전보다 일관되고 전략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또 컨설팅에서 영업조직 관리 문제가 지적돼 효율성을 더욱 제고키로 했다. 새롭게 개편한 조직은 곽홍주 현 개인영업본부장이 이끌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생명이 수개월간에 걸친 경영진단 및 처방책을 토대로 최근 조직개편 및 그에 접합한 임원인사를 마무리했다”면서 “변화는 중폭에서 대폭이 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삼성생명의 이번 종합경영진단과 그 결과를 반영하기까지 7개월이 걸렸다.

이를 감안하면 지난 4월 29일부터 보스턴컨설팅으로부터 경영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선 삼성화재는 오는 12월에 경영진단 결과를 반영한 조직 및 사업개편, 임원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12월은 삼성그룹 계열사들의 통상적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 시기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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