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홍보마케팅팀 탁용원 부장

▲아주캐피탈 홍보마케팅팀 탁용원 부장

2010년부터 초등학생 대상 경제교육 프로그램 가동
대학생 봉사단 참여속 만족도 높은 재능기부로 발전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요즘 사회에서 기부는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특히 물질적인 기부뿐 아니라 자신이 가진 재능을 기부하는 프로보노(Pro bono,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행하는 봉사활동)가 늘어나는 추세다.

아주캐피탈도 재능기부를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추가하며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자사 임직원들의 재능을 활용하는 ‘경제교육 봉사단’을 꾸려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것.

아주캐피탈의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맡고 있는 홍보마케팅팀 탁용원 부장에게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경제교육 봉사단은 어떻게 구성됐으며 어떤 활동을 하나.
2010년에는 공부방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경제교육으로 시작했다.

이어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아주캐피탈 임직원들이 초등학교를 찾아가 정규 수업시간에 경제교육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발전했다.

2012년부터는 아주캐피탈 임직원 및 대학생들이 함께 경제수업을 진행하는 방식으로 자리를 잡았다. 2인 1조로 짝이 된 아주캐피탈 임직원과 대학생 봉사단은 한 학급을 맡아 총 4교시 동안 일일 경제선생님 역할을 하게 된다.

청소년 경제교육전문 NGO인 ‘JA코리아’에서 제공하는 교구재를 활용해 단위생산 이해를 위한 종이도넛 만들기, 종이빌딩으로 도시 건설해 보기, 보드게임을 통한 가게 운영, 퍼즐로 배우는 국제무역 등 학년별 눈높이에 맞춘 경제금융수업을 진행한다.

2011년 서울 삼릉초 학생 700여명, 2012년 서울 신길초 500여명, 2013년 서울 행림초 17학급 380여명에게 경제교육을 펼쳤다.

-경제교육을 받은 초등학생의 반응은.
경제와 금융이라는 다소 어려운 주제지만 일일 선생님이 된 임직원과 대학생이 쉽고 친근하게 수업을 진행해 초등생들도 즐겁게 수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첫 시간에는 반응도 별로 없고 마음도 잘 표현하지 않던 아이들이 수업이 끝나고 나면 일일 선생님들에게 애정이 생겨 가지 말라고 선생님을 붙잡기도 하는 등 늘 훈훈하게 프로그램이 마무리되곤 한다.

-함께 참여하는 대학생 선발 기준은.
아주캐피탈에 대한 생각, 경제교육 봉사단에 임하는 각오 또는 하고 싶은 이야기, 봉사활동 경험, 희망진로 등의 내용을 담아 지원서를 받고 있다.

까다로운 조건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참여하고자 하는 열정과 책임감을 보고 대학생들을 선발하고 있다.

-임직원은 자발적으로 참여하나.
아주캐피탈은 모든 임직원들이 1명당 1개의 사회공헌프로그램에 참여하도록 하고 있다. 수강신청을 하듯 상·하반기 한 번씩 봉사활동을 신청하는 시기가 있어 임직원들은 3~4가지 프로그램 중에 원하는 프로그램을 신청하면 된다.

-임직원과 대학생 만족도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임직원들과 대학생들은 경제교육을 진행하면서 보람을 느끼고 봉사의 참맛을 느끼며 돌아간다.

지식을 전달하는 일 자체보다 순수한 아이들을 통해 오히려 힐링의 시간을 가지는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전하곤 한다.

특히 본인들이 지닌 무언가를 나눠 주러 갔다가 오히려 아이들에게 받아온 것이 더 많아 감사하다는 후기들도 많다.

게다가 대학생들에게는 일일 선생님으로서의 체험뿐 아니라 금융회사, 신용관리, 취업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만한 내용을 임직원으로부터 멘토링받는 기회도 마련해 참여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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