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경인FA센터장 고승찬 FA

▲한화생명 경인FA센터장 고승찬 FA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이동
저금리대안은 장기저축성 상품

<대한금융신문=전선형 기자> 재테크시장이 한 치 앞도 예측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전문투자자나 기업이나 할 것 없이 저금리·저수익 구조의 상황 속에서 보다 안정된, 보다 나은 수익을 추구하기 위해 다들 안간힘을 쓰고 있는 모습이다.

그 중 고액자산가들은 단기 저수익보다는 장기 고수익을 노리며 과거 부동산 위주의 투자에서 금융 자산 위주의 투자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절세와 장기투자목적으로 보험상품에 관심을 보이는 추세다.

약 1200여명 슈퍼리치들의 자산관리를 맡고 있는 한화생명 고승찬 FA(Financial Advisor)를 통해 2014년 재테크 방향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 트렌드에 대해 알아봤다.

-우선 FA가 하는 일에 대한 소개해달라.
FA란 ‘Financial Advisor’의 약자로 고객들의 재무설계를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FA는 현재 한화생명에만 있는 특별한 조직으로 2005년 63FA센터를 시작으로 2012년 울산FA센터까지 8개의 FA센터(63·강남·인천·대전·광주·대구·울산·부산)를 오픈하며 전국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한 FA센터에는 VIP 고객을 대상으로 재무설계 상담을 진행하는 30여명의 FA(Financial Advisor)와 전국 주요 영업현장에서 고객상담과 FP 영업활동 지원을 담당하는 20여명의 VCM(VIP Consulting Manager) 및 세무 전문가, 투자전문가, 부동산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다른 보험사와 VIP 관리 차별점은.
최근 FA센터는 지난 9여년간 축적돼 온 8만 여명의 VIP고객 정보를 바탕으로 CRM 직접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존 상담연계, 성과창출 구조가 FP를 동반한 간접적 지원이었다면, 보다 직접적인 마케팅 강화를 위해 기존 상담고객 초청 세미나 개최, 종합재무설계 미경험 고객 상담 초청 이벤트, 고액 펀드보유 고객 대상 감사 이벤트 전개 등 한 단계 더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발돋움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FA센터가 보유한 VIP 관리 고객을 대상으로 각종 문화, 체험 세미나를 실시하는데, 와인, 꽃꽂이, 커피, 승마, 골프, 입시 등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킬 만한 새로운 콘텐츠들을 지속 발굴해 현장 마케팅에 접목하고 있다.

-최근 고액자산가들의 투자방향은.
일반적으로 고액자산가라고 하면 금융자산 5억원 이상, 부동산 등 고정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하고 있는 사람들을 말한다.

고액자산가 자산 포트폴리오 중 부동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높다. 특히 보유자산 규모가 큰 고액자산가일수록 부동산 편중 현상은 더욱 심하다.

그러나 최근 들어서는 자산관리 방향을 금융자산으로 확대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고 금융자산은 안정성을 우선시 한다.

이는 지속적인 부동산 하락기 또는 정체기에 접어들면서 부동산의 금융자산화를 모색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고 또한 세제 정책에 대해 더욱 민감해 지는 경향이 짙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안정적이며 세금(비과세)을 고려한 장기자금은 주로 보험상품을 활용하는 추세다.

-보험 투자비중이 높아지는 이유는.
자산가들은 절세에 관심이 높다. 특히 보험이 절세에 많이 이용되고 있다. 금액에 한도없이 비과세가 가능한 상품(월납인 경우 5년납 10년 유지 조건)은 보험사의 장기저축성상품이 유일하므로 절세측면에서 절대적인 우위를 가진다.

-현재 가장 이상적인 포트폴리오 배분은.
중수익·중위험 구조라고 생각한다. 현재 시중 금리는 사상 최저 수준이라 이자자산으로 자산을 운용하기는 어렵다. 때문에 적극적으로 위험을 떠안기 보다는 안정성을 중시하되 수익성도 챙겨야 한다.

-소액자산가들을 위한 조언은.
소액자산가들이 무작정 고액자산가들을 따라하긴 현실상 어렵다. 소액자산가들은 우선 재무목표부터 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재무목표부터 정하고 자산관리 전문가와 상담해 본인의 재무목표에 맞도록 자산분배를해야 안정정인 투자수익을 낼 수 있다

-내년에 꼭 눈여겨 봐야할 투자상품.
채권, 고배당주 및 즉시연금 등 인컴(Income)재산에 투자가 바람직하며 월 단위 투자라면 한도가 없는 비과세 상품인 보험사 월납 장기저축상품도 권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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