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씨카드 컨버전스사업팀 성기윤 팀장

▲비씨카드 컨버전스사업팀 성기윤 팀장

m커머스 시장 중심에서
교통분야 등으로 확산 예상

<대한금융신문=김민수 기자> 제과점에서 빵을 살 때, 마트에서 장을 볼 때, 스마트폰만 있으면 결제가 가능한 시대가 왔다.

모바일카드가 등장하면서 ‘신용카드 3.0 시대’라 불리는 지금, 모바일카드 발급 건수는 지난 2007년 159장에서 2012년 482장으로 200% 이상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모바일카드가 뭐지?’, ‘어떻게 쓰는 거지?’ 등 모바일카드에 대한 인식은 낮다.

이에 모바일카드 선두주자인 비씨카드는 소비자들의 이해를 돕고자 모바일 결제에 대한 모든 것을 쉽게 풀어 쓴 ‘M페이먼트(M-Payment, 부제: 모바일 결제의 모든 것)’를 발간했다.

M페이먼트를 공동 집필한 성기윤 비씨카드 컨버전스사업팀장을 만나 모바일 결제 현황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모바일 결제 관련 전문서적인 ‘M페이먼트’를 출간한 이유는.
모바일카드 시장에 후발주자로 진출한 비씨카드는 지난해까지 103만좌의 카드를 발급하면서 명실공히 선두주자로 자리잡았다.

이처럼 앞으로도 모바일 결제시장의 선두주자를 유지해 나가겠다는 의지와 함께 비씨카드의 노하우와 기술을 알려주고자 이 책을 펴내게 됐다.

-주로 다룬 모바일 결제 솔루션 부분에 대해 소개하자면.
모바일 결제 솔루션은 고객이 가맹점에서 물건을 사고 스마트폰을 통해 결제할 때 카드사의 결제 승인을 거쳐 다시 그 결과를 통보해주는 전체 시스템 구성을 말한다.

솔루션은 크게 고객의 결제수단 또는 가맹점의 결제단말기로 동작하는 두 가지 경우로 나뉜다.

결제수단으로 동작할 경우에는 결제매체, 인증방법, 거래내역 연동, 고객용 어플리케이션, 승인경로로 구성되고 결제단말로 동작하는 경우에는 카드리더, 가맹점용 애플리케이션, 승인경로로 이뤄진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용자와 가맹점의 이용, 즉 시장에서 어떠한 형태로 자리 잡을 것인지, 어떻게 적용해야 되는지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이 이용되고 있는 분야는.
현재 모바일 결제는 스마트폰 사용 증가로 주로 모바일 상거래(m커머스)에서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m커머스는 쇼핑몰 앱 또는 모바일 웹 쇼핑몰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이뤄지는 전자상거래를 말한다.

국내에는 지난 2009년 스마트폰이 도입된 이후 모바일 안전결제라는 앱 방식의 결제솔루션과 안심클릭이라는 모바일 웹 버전이 제공되고 있다.

최근 안전결제를 사용하는 비씨카드도 스피드 안전결제라는 모바일 웹 방식의 m커머스 결제 솔루션을 출시했다.

-모바일 결제 솔루션의 한계점은.
모바일 결제 솔루션의 한계점은 첫째 전체 가맹점 수 약 200만개 중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은 10만개 이하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둘째 가맹점 점원과 고객들의 모바일 결제에 대한 인식이 여전히 낮다는 것이다.

또 가맹점에 대한 현장교육도 미흡하다. 모바일 결제가 자주 이뤄지지 않다보니 관련 교육을 해도 효과가 떨어진다.

셋째 플라스틱카드와의 모자 관계다.

지금 모바일카드를 발급받으려면 기본적으로 플라스틱카드를 함께 발급받아야 한다.

하지만 향후 이 제도가 완화된다면 모바일카드를 단독으로 발급받을 수 있게 되고 모바일카드를 이용한 상품 제휴 등이 원활하게 이뤄질 것이다.

-올해 모바일 결제 시장 전망은.
우선 m커머스를 중심으로 한 모바일 결제 방식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일부 카드사들은 모바일 결제를 교통 분야로 확대하려는 노력도 보일 것이다.

현재는 교통카드 사업자가 발급하는 선지급 교통카드와 신용카드 기능이 탑재된 후지급 교통카드 두 가지가 있다.

선지급방식은 이미 많이 활용되고 있지만 후지급방식은 지난해 12월 울산광역시에서 처음으로 시범 서비스되고 있다.

모바일 카드와 연계해 발급되며 신용카드 대금과 함께 이용 대금이 청구되는 방식으로 타 지역으로 점차 확산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TPO(시간, 장소, 상황)마케팅 등 모바일 고객을 위한 여러가지 시도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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