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한강로금융센터 이희수 PB팀장

▲우리은행 한강로금융센터 이희수 PB팀장

<대한금융신문>한국은행 금리가 10개월째 동결이지만 외국인들이 국내 채권을 꾸준히 매수하면서 실제 국내 시장 금리는 계속 하락했다.

이에 국내 투자자들은 선진국, 이머징국가 등 여러 나라의 회사채 투자를 통해 위험은 중위험, 수익은 중수익을 추구하며 세후 소득을 높이자는 전략으로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중이다.

실제 작년부터 미국의 저금리 따른 미국 하이일드 채권이 꾸준히 성과를 내고 있다.

향후 미국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미국에서는 여전히 저금리를 유지하고 있는 상태이므로 투자해 볼 만하다.

내년 2015년 상반기 이후 미국 금리 상승 시 채권가격하락을 걱정한다면 금리상승에 따른 미국 하이일드 채권의 가격 하락 위험을 헷지한 미국 제로듀레이션 하이일드 펀드가 적합하다.

ETF를 활용한 하이일드와 인버스 채권 투자로 금리상승 시 채권 가격 하락위험을 회피하고 하이일드 고유의 수익을 추구한다. 해외펀드에 가입 시 세금우대와 생계형을 이용한다면 세후 수익률을 좀 더 높일 수 있다.

국내 투자를 고려한다면 배당주와 공모주, 대형주 위주의 인덱스펀드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연말 특수 효과로 배당주 투자자금 유입이 많았으나 올해는 연초부터 간접투자인 배당주 펀드에 자금이 꾸준히 유입돼 수익률이 상승하고 있는 중이다.

그동안 낮은 가격의 우량주와 배당주에 대한 투자를 통해 배당수익은 물론 자본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다.

또 올해 공모주들의 대박 행진이 진행되면서 공모주에 관심이 많아졌다. 공모주 물량이 개인투자자보다는 기관투자자에게 물량이 더 많이 배정되고 향후 대어급 비상장 종목들의 IPO가 예정되면서 공모주펀드의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더 커지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공모펀드 규모가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되며 삼성SDS를 비롯해 쿠쿠전자, NS쇼핑 등이 준비 중이다.

선진국인 미국 시장이 좋아지면서 국내 증시도 상승하고 있으며 주가지수 2000이 지지대가 되고 있다.

국민연금이 1조원 넘는 자금을 신규 투자할 예정이고 교직원공제회도 새로 집행될 자금 규모로 1200억원을 준비하고 있다. 이 자금들은 대형주 위주로 집행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기관투자자들도 선제적으로 대형주 위주로 투자하게 될 것이기에 하반기에는 코스피200이 상승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수 2000에서 외국인들이 꾸준히 매수, 국내 기관들은 매도를 하면서 국내 지수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하반기에 국민연금 효과를 기대해보자. 인덱스 펀드가 대부분 코스피200에 속한 대형주 중심이

므로 하반기에는 최근 2년간 소외받던 대형주 투자가 빛을 볼 것이라 예상된다. 직접투자보다는 인덱스 펀드나 ETF를 통한 간접투자가 개인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고 본다.

한편 직전 과세기간의 총급여액이 5000만원 이하인 근로자는 소득공제장기펀드에 가입하는 걸 추천한다.

소득공제였던 연금저축(신탁, 보험, 펀드)이 세액공제로 바뀌었다. 올해 4월에 출시된 소득공제펀드는 2015년 말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연 600만원 납입한도, 납입액의 40%까지 소득공제되고 최초 가입금액은 5만원이다.

소득공제장기펀드는 향후 연봉 8000만원 이하까지는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으므로 현재 가입자격 대상자라면 가입해 두는 것이 추후 연말정산 때 도움이 된다.

400만원은 연금저축, 600만원은 소득공제펀드에 입금한다고 했을 때 연봉이 낮은 구간에서는 연금저축은 13.2%(52만8000원)를, 소득공제펀드는 6.6%(26만4000원)를 환급받는다.

그러나 연봉 상승에 따라 소득공제 장기펀드의 세금 환급율은 높아진다. 연봉 8000만원을 받는다고 가정할때 연금저축은 여전히 13.2%(52만8000원)를 환급받지만 소득공제펀드는 26.4%(63만3600원, 지방소득세 포함)를 환급받기 때문에 투자자금을 두 상품으로 나눠 가입해 두는 것이 좋다. 연금저축은 꼭 연금으로 받아야 하지만 소득공제 장기펀드는 5년 이상 불입하고 나서 자금이 필요 시 해지 할 수 있다.

연봉 8000만원까지 꾸준히 가입하는 것이 더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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