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웹스터(David Webster) EMC 아태지역 사장

▲데이비드 웹스터(David Webster) EMC 아태지역 사장

프라이빗과 클라우드를 연결해주는 가교역할 담당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EMC의 클라우드 전략은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 사이에 생기는 워크로드를 장애없이 옮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다”

EMC는 지난 9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EMC 포럼 2014를 열고 ‘재정의(Redefine)’라는 주제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전략과 모바일, 클라우드, 빅데이터로 정의되는 3세대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본지는 데이비드 웹스터(David Webster) EMC 아태지역 사장을 만나 아태지역의 EMC 올 플래시 및 클라우드 전략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에서 예상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의 확산이 저조한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한국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는 눈에 보이지 않지만 엔터프라이즈 시장에서 크게 성장하고 있다. 이미 대기업들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사용률은 100%에 가깝다. 코어 트랜잭션에서의 활용은 저조하지만 수많은 애플리케이션이 클라우드 기반에서 운영되고 있다. 기업용이어서 눈에 안 띄는 것 일뿐이다.

-글로벌적으로 EMC의 클라우드 기본 전략은 무엇인가.
EMC의 클라우드 전략은 하이브리드 형태의 접근이다. EMC는 서비스 제공자와의 연계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서비스 제공자와 연계해 프라이빗 워크로드를 간편하게 퍼블릭으로 옮겼다가 필요하면 다시 돌려받을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하고자 한다.

전세계적으로 기업의 CIO나 CEO들은 이제 한가지 모델을 100% 신뢰하지 않는다.

프라이빗 클라우드가 자리를 잡은 시점에서 앞으로 워크로드 대부분이 프라이빗 환경에서 이뤄지고 퍼블릭 환경에서 새로운 워크로드의 처리가 추가로 필요할 것이다.

EMC는 이 같은 시장 변화 속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예상했으며 퍼블릭 클라우드에서 처리를 원하는 고객에게는 퍼블릭을,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원하는 고객은 프라이빗을 적절하게 지원해주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EMC의 올 플래시 스토리지인 익스트림IO가 큰 성장을 보이고 있는데 아태지역을 대상으로 한 올 플래시 전략에 대해 듣고 싶다.
아태지역에서 올 플래시 비즈니스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MC의 모든 제품에 플래시 기술이 탑재돼 있기 때문에 아태지역에서 플래시 매출은 모든 플랫폼에서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우리의 올 플래시 스토리지인 익스트림IO(Xtrem IO)의 성장은 주목할만하다. 익스트림IO를 통해 올 플래시 시장을 확보하는 것이 우리의 시장 전략이다. 특히 X브릭(X-Brick)의 경우 합리적인 가격으로 EMC의 플래시 어레이를 이용해 적절하게 적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고객에게 제품 도입 시 플래시 혹은 디스크 기반 중 어느 쪽을 선택하라고 조언할 것인가.

하이브리드를 선택할지 올 플래시를 선택할지는 고객의 뜻에 달렸다. 고객이 비용절감을 원하는지 멀티기능을 원하는지에 따라 우리의 제안은 달라질 것이다.

2017년에는 2.74% 데이터가 플래시에 저장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있지만 우리는 그보다 더 높은 비중을 예측하고 있다. 이미 플래시에 저장되는 정보가 급격이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기술이 발전하면서 올 플래시 제품들의 가격대가 내려가게 되면 기업에서 선택하는 비중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론 우리도 가격이 비싼 올 플래시 제품만을 판매하고 싶다. 이렇게 되면 우리의 매출이 5조원까지도 늘어날 것이다. 하지만 시장에는 탄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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