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아이디티 김선섭 대표이사

▲ 씨아이디티 김선섭 대표이사

명함을 찍으면 핸드폰에 자동입력
캠카드, 기업용 버전 출시로 국내시장 공략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핸드폰으로 사진만 찍으면 문자를 인식해 명함에 있는 모든 정보가 자동으로 저장되는 앱이 국내에 출시됐다. 외근이 잦은 영업사원들이나 설계사들이 고객을 만날 때마다 받는 수십, 수백개의 명함들을 일일이 핸드폰에 저장하는 일은 여간 수고스러운 일이 아니다.

전세계 1억명의 사용자를 보유한 명함관리 앱인 ‘캠카드’의 국내 독점 유통을 맡은 씨아이디티는 최근 캠카드의 기업용 버전인 ‘캠카드 비즈니스’ 앱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국내 시장 공략에 나섰다.

Q. 명함인식 앱이 국내에서는 다소 생소한데, 캠카드 만의 독특한 기능을 자세히 소개해 달라.
A. 캠카드 앱을 통해 명함 사진을 찍으면 명함에 있는 이름, 직위, 전화번호, 회사주소, 메일주소 등 모든 정보가 자동으로 기록된다.

뿐만 아니라 저장되는 즉시 주소가 구글 앱과 연동돼 지도로 위치를 확인할 수 있고 회사 이름을 검색해 회사 홈페이지도 자동으로 기록된다.

데이터는 서버에 모두 저장되며 스마트폰 연락처와도 자동 동기화돼 따로 번호를 저장할 필요도 없다. 현재 한국어, 중국어, 일어, 영어 등 16개 언어 인식이 가능하며 명함 정보 외에 명함 관계자와 관련된 메모 및 사진도 첨부할 수 있다.

Q. 씨아이디티는 캠카드의 국내 독점 유통을 맡게 됐는데 캠카드를 만든 개발사는 어떤 회사인가.
A. 캠카드 앱을 개발한 인트시그인포메이션(INTSIG Information)은 2006년에 설립돼 OCR(광학문자인식)과 BCR(명함인식기술)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회사다.

구글플레이에서 비즈니스 부분 1위의 수익을 내고 있으며 이 회사가 개발한 캠카드, 캠스캐너, 캠카드 비즈니스는 전세계 주요 통신사업자 및 단말기 제조사의 프리로드 앱으로 등록돼 있다.

많은 명함인식 앱이 있지만 인트시그의 기술은 독보적으로 어떤 종류의 명함도 100%에 가깝게 인식한다. 앞으로 씨아이디티와 협력을 통해 한국 고객들이 보다 편하게 캠카드 비즈니스의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Q. 구글플레이나 앱스토어에 배포된 개인용 버전과 기업용 버전의 다른점은 무엇인가.
A. 기업용 버전인 ‘캠카드 비즈니스’는 위의 모든 기능들과 더불어 팀원들 간 명함 공유 및 계약서, 회의 내용, 스케줄까지 모두 클라우드에 저장돼 열람이 가능하다.

만약 고객 정보가 변경될 경우 이를 수정하면 조직 내 구성원이 바로 업데이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관리자 기능도 함께 있어 모든 정보가 오픈되는 것을 방지하고 관리자 권한에 따라 열람 여부 조정이 가능하다.

Q. 명함을 인식하는 캠카드 외에 문서를 PDF파일로 변환해 주는 ‘캠스캐너’의 기능도 스마트워크 환경에 잘 맞을 것 같다.
A. 캠스캐너는 문서를 사진으로 찍으면 자동으로 각도를 보정한 후 PDF파일로 변환해 저장해주는 혁신적인 앱이다. 저장된 파일은 메일, SNS, 프린트, 팩스로 보낼 수 있다.

예를 들어 계약을 체결한 즉시 계약서를 회사로 보내 현장업무 능력을 강화시켜준다. 캠스캐너는 전세계 6000만명의 유저수를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구글플레이에서 비즈니스앱 부분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밖에 문서 편집이나 수정도 가능해 스터디나 회의를 할 때 팀원들 간 문서를 공유하며 필요한 코멘트를 첨부해 넣을 수 있다.

Q. 회사의 주요 정보가 저장되는 앱인만큼 보안이 문제가 될 것 같은데 어떻게 해결하고 있나.
A. 캠카드 비즈니스는 현재 금융기관에서 사용되는 온라인뱅킹 거래방식과 동일한 수준의 암호화 보안을 구축하고 있으며 데이터 손실 방지를 위해 여러 군데로 나눠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있어 안심할 수 있다.

Q. 캠카드 비즈니스 출시와 함께 한국 사업은 어떻게 진행할 계획인가.
A. 내년까지 한국에서만 5000개 기업, 1만5000명의 유저 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기업용 버전인 캠카드 비즈니스는 월별 과금제를 채택하고 있으며 기본 5000원부터 시작해 기능별로 요금제가 다양하게 적용된다.

캠카드 비즈니스는 한글, 한문, 영어가 혼용된 국내 명함들을 오류 없이 정확하게 인식할 뿐만 아니라 클라우드를 통한 명함관리로 조직 내 스마트워크 환경을 한 단계 더 발전시킬 것으로 기대한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