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기차고 행복한 100세 시대의 메신저

상품전략본부 내 소속, 연구와 영업지원 두마리 토끼 잡아
계좌영업 15배 성장 신연금저축계좌 활성화에 기여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금융권에 은퇴전쟁이 불 붙었다. 금융회사 소속의 기존 퇴직연금연구소나 보험연구소들이 은퇴연구소 혹은 미래설계센터 등으로 명칭을 바꾸며 계열사 통합 은퇴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해 혈안이 되고 있다.

‘대한민국 1등 은퇴전문 금융회사’. 이들의 목표는 모두 하나다. 단순히 1, 2년 뒤가 아닌 10년, 20년 뒤를 바라보는 장기 프로젝트에 국내 금융회사들의 시선이 한곳에 집중하고 있다. 본지는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될 은퇴금융산업에 대비해 활발한 연구활동 및 영업지원을 하고 있는 국내 대표 은퇴연구소들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은퇴의 부정적 이미지, 100세 시대로 희망 줘
‘100세 시대’는 이제 우리에게 친숙한 용어다. 이 100세 시대라는 말이 보편화되는데 일정부분 기여한 곳이 바로 우리투자증권의 ‘100세시대연구소’다.

지난 2011년 금융권에 은퇴연구소 설립 경쟁이 불었을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은퇴연구소’라는 이름을 선택하지 않았다. 은퇴라는 용어가 다소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다는 생각에 희망과 긍정적인 의미를 주면서 활기차고 행복한 100세 시대를 준비하자는 취지로 100세시대연구소란 명칭을 선택했다.

국내 은퇴연구소는 리서치 등 연구활동을 중심으로 한 ‘순수연구형’과 금융회사의 마케팅이나 영업지원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영업지원형’으로 크게 나눌 수 있다.

100세시대연구소는 이 두 가지 활동을 모두 적절하게 구현하고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타 은퇴연구소와 달리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 내에 속해 있어 연금형 상품을 중심으로 한 상품개발에도 깊게 관여하고 있다.

지난해 리서치 결과를 반영해 내놓은 ‘100세시대 플러스인컴랩’은 3개월만에 1300억원 이상 판매됐으며, 올해에는 연금저축사업에 대한 전반적인 기획 및 현장지원을 통해 신연금저축계좌 영업 활성화에 기여하며 우리투자증권의 연금저축 계좌영업을 15배 규모로 성장시킨 성과를 거뒀다.

이같은 결과는 경영기획, 마케팅 등 핵심 기획부서를 거치며 사내 기획통으로 통하고 있는 김정호 상무와 다양한 전문가들로 구성된 연구원들의 역할이 크다.

김정호 상무는 우리투자증권 상품전략본부장과 100세시대 연구소장을 겸임하며 은퇴연구소의 포지셔닝을 적절하게 잡아가는 선장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100세시대연구소의 구성원들은 CFA, 보험계리사, 세무사, 부동산 등 평균 보유자격수가 7.5개에 달하는 전문가 집단으로 구성돼 회사 내 씽크탱크(Think Tank)로서 그 역할을 충실히 다하고 있다.

새로운 은퇴형 금융상품의 방향성 제시
100세시대연구소는 어려운 은퇴준비를 좀 더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는 메신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를 위해 2012년 통합형 은퇴컨설팅 서비스인 ‘100세시대 어카운트’를 출시했다.

100세시대 어카운트는 100세시대 준비지수·설계시스템·상품·파트너 등 4가지 요소로 구성된 은퇴준비 설계를 통해 고객에게 필요한 재무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중 ‘100세시대 준비지수’는 100세시대연구소와 서울대 노년·은퇴설계지원센터가 공동으로 조사해 발표한 증권업계 최초의 한국형 노후준비지수다. 고객의 기대수명뿐만 아니라 수명연장 추세를 반영해 100세를 기준으로 지수를 산출하고 부동산과 자녀교육비 및 결혼자금까지 사회적 현실을 감안해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100세시대 플러스인컴랩’, ‘100세시대 연금저축계좌’, ‘100세시대 IRP’ 등 다양한 은퇴형 금융상품을 출시해 시장의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해 3월에 출시돼 3개월만에 1300억원 이상 판매된 100세시대 플러스인컴랩은 특히 주목할만하다. 50대 이상 고객을 대상으로 노후생활의 부족한 현금 흐름을 보완해주는 이 상품은 하이인컴펀드와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추구해 저성장, 저금리 상황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100세시대 플러스인컴랩은 노후생활 자금을 마련할 수 있는 대안이 많지 않은 현실에서 효과적인 노후대비용 금융투자상품으로 인정받아 금융업계에 새로운 은퇴형 상품의 방향성을 제시해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올 한해는 정부의 사적연금 활성화 정책에 발맞춰 신연금저축계좌 판매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100세시대연구소가 핵심적인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100세시대 연금저축계좌’는 소득세법 개정에 따라 도입된 세제혜택상품이다.

기존 연금저축펀드가 같은 운용사 펀드 내에서만 전환됐다면 100세시대 연금저축계좌는 투자자가 시장 상황에 맞는 다양한 유형의 펀드를 선택해 포트폴리오 구성이 가능하고 계좌 내에서 펀드매입과 환매가 자유롭다. 또한 중도인출도 가능해 연금수령 전 자금이 필요한 경우 활용이 가능하며 일시적인 유동자금도 MMF에 투자해 꼬박 꼬박 이자를 받을 수 있어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재무설계 외 노후준비 위한 맞춤형 교육 제공
100세시대연구소는 이밖에도 은퇴준비와 관련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해 지원하고 있다.
서울대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100세시대 인생대학’은 재무적인 문제를 중심으로 다루던 기존 금융사의 전형적인 은퇴교육에서 벗어나 중·장년 세대를 위한 건강, 심리, 사회적 관계 등 고령화 과정을 이해하고 이를 감안한 체계적인 노후준비 방법에 대해 교육하는 프로그램이다.

저명한 서울대 교수진의 강의로 구성된 100세시대 인생대학은 2012년 10월 처음 실시되면서 고객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으면서 연 2회 정기행사로 자리잡아 현재 5기에 걸쳐 350여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또한 2012년부터 실시한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개별 기업이나 단체를 직접 찾아가 재무적인 분야는 물론 은퇴 이후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기 위한 건강, 사회적 관계 등 비재무적인 분야까지 포함한 맞춤형 은퇴준비 교육프로그램이다.

주요 상장기업과 공공기관들로부터 검증받은 100세시대 아카데미는 전국 우리투자증권 지점에서신청하면 일정에 맞게 교육을 받아볼 수 있다.

정기적(격월단위)으로 발간하는 은퇴생활 전문매거진인 ‘The100’도 고객들에게 꾸준한 호응을 얻고 있다. 고객들이 손쉽게 다양한 은퇴생활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만든 The100은 100세시대 어카운트 가입고객이라면 누구나 이메일을 통해 받아볼 수 있다.

올해부터는 연구 기능 강화차원에서 ‘100세시대 행복리포트’를 매월 정기적으로 발행해 은퇴준비와 관련된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제시하고 있으며 각종 설문조사 등을 통해 100세 시대의 현상을 조사하고 있다. 100세시대연구소의 주요 간행물인 The100과 100세시대 행복리포트는 일반 고객들도 우리투자증권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언제든 편하게 만나볼 수 있다.

2015년 통합증권사의 원년…NH금융과 시너지 추구
올해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그룹에서 NH금융으로 소속이 바뀌며 연말 NH투자증권으로 새롭게 태어날 예정이다. 100세시대연구소는 2015년을 NH투자증권으로 활동하는 통합증권사의 원년으로 삼고 은퇴자산관리의 전문브랜드를 확고히 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다.

100세시대연구소 김정호 상무는 “내년에는 안으로는 사적연금에 대한 통합관리체계를 구축해 고객을 지원하고 밖으로는 은퇴자산관리 분야에 있어 NH금융그룹과 다양한 시너지 활동을 추구할 예정”이라며 “이제 고령화는 더 이상 예측의 영역이 아닌 실생활에 깊이 파고드는 핵심주제다. 100세시대연구소도 고민의 영역에 머무르는 것이 아닌 고객에게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니즈를 채워주는 역할에 매진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