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ICT, 플랫폼 사업자와 MOU 체결

은행·고객·제휴사 모두 상생 가능한 환경 조성

▲ 신한은행은 최근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ICT 기업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왼쪽부터 퓨처플레이 신재은 CFO, 액센츄어 코리아 김성은 부사장, 신한은행 유동욱 부행장, 데모데이 나승국 대표.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국내 대형 포털사이트가 주도하고 있는 핀테크 시장에 금융, PG사, ICT 기업이 뭉쳐 맞선다.

신한은행은 ICT, 플랫폼 사업자들과 업무협약을 맺고 연합군 조성에 나선 것.

특히 신한은행은 ICT기업과 경쟁이 아닌 협력을 선택해 새로운 핀테크 생태계를 조성하겠다는 야심찬 기획을 세웠다.

먼저 신한은행은 ICT기업으로 액센츄어 코리아, 퓨처플레이, 데모데이와 손을 잡았다.

액센츄어는 글로벌 컨설팅 회사로 런던, 뉴욕 등에서 금융기술 혁신 업체들의 기술 개발 가속을 돕는 핀테크 이노베이션 랩 운영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퓨처플레이는 기술기반의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강점을 지닌 국내 육성전문기업이다.

데모데이는 국내 스타트업 관련 최다 데이터베이스를 보유한 스타트업 포털 기업으로 유명하다.

이들 ICT기업은 신한금융지주가 추진하는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프로그램인 신한 ‘퓨처스 랩’에 노하우를 공유한다.

플랫폼 사업자로는 SK플래닛과 LG유플러스가 참여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결제대행사(PG)를 운영하고 있으며 국내 온라인 10만여 가맹점도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신한은행이 추진 중인 핀테크 사업에 큰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된다.

두 회사는 모바일 지불결제 분야, 글로벌 페이먼트 분야 등 다양한 지불결제 분야에서도 제휴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SK플래닛은 모바일 쇼핑과 금융이 결합된 신상품 출시에 힘을 보태기로 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최근 국내의 핀테크 관심도가 높아짐에 따라 ICT기업, 핀테크 스타트업 기업 등의 금융서비스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며 “신한은행은 이들과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을 발굴해 핀테크 사업을 선도하고 고객의 편의성을 제고해 금융생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IT와 금융을 연결한 새로운 사업에 꾸준한 관심을 가져왔다.

지난해 은행권 최초로 지불결제사(PG업체) 제휴를 통한 모바일 직불결제서비스 ‘마이 신한 페이’를 출시했고 통신사·보안업체 제휴를 통한 ‘유심 스마트인증 서비스’도 경쟁은행보다 한발 앞서 선보였다.

또 TV플랫폼 사업자 제휴를 통해 국내 최초로 ‘TV머니’ 및 ‘TV뱅크’를 출시하는 등 T-커머스 시장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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