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시장 노크, 조직쇄신도 강조

창립일 맞춰 中企 특화상품 출시

 
<대한금융신문=차진형 기자>산업은행, 산은지주 및 정책금융공사가 통합된 지 100일이 지났다.

그동안 통합산업은행은 정책금융의 맏형으로써 △창조경제 지원 △해외시장 개척 △시장안전판 역할 수행 △흑자전환 △통일시대 준비 등 5대 중점과제를 선정하고 착실히 앞으로 나아갔다.

지난 1일 창립기념일과 함께 통합산은 100일을 맞이한 산업은행은 5대 중점과제에서 한발 더 나아가 새로운 목표를 추가했다.

산업은행 홍기택 회장은 “지금 우리나라 경제는 내적으로 생산, 투자 및 수출 감소를, 외적으로 국가 간 환율전쟁, 경제패권 다툼의 우려를 마주하고 있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며 “통합산은호가 선봉장이 돼 창조금융으로 신성장동력산업 활성화에 앞장서고 벤처·중소기업에 대한 모험자본 역할을 수행함으로써 경제 활로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홍 회장은 “런던, 싱가포르, 홍콩 등을 거점으로 세계시장 진출과 업무 확대에 박차를 가해 금융영해를 넓혀 나가자”고 덧붙였다.

홍기택 회장은 조직쇄신도 요구했다.

그는 “시대에 뒤떨어진 관행, 제도, 규정들을 스스로 개선해 선진형 조직운영 시스템을 만들어 나감과 동시에 자기개발을 통한 실력 배양을 함으로써 타 금융인들로부터 존경받을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창조경제의 핵심동력인 중소기업 지원에 나선다.

특히 신상품 출시를 계기로 올해 자금공급 계획인 63조원 중 55.4%인 35조원을 중소기업에 쏟아 붓는다는 계획이다.

뉴 스타트 KDB 특별우대대출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시설 및 운영자금을 지원한다.

운용규모는 2조원에 달하며 자금지원이 필요한 기업들은 원화, 미 달러화, 엔화, 유로화 등 다양한 통화로 대출이 가능하다.

특히 이 상품은 최대 1.0% 포인트의 금리우대 혜택이 제공돼 자금난에 시달리는 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진출지원 특별자금은 총 5000억원이 배정됐다.

이 중 3000억원은 중소기업에 지원돼 해외시장의 새로운 먹거리 창출 및 활로를 개척하는 데 힘을 보탠다.

이 상품 역시 다양한 통화로 지원되며 원화의 경우 최대 0.5%, 외화는 최대 0.3% 금리우대를 받는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신상품 출시를 계기로 올해 자금공급 계획 중 절반 이상을 중소기업에 지원하겠다”며 “상반기 중 최대한 조기 집행해 위축된 우리 경제의 회복과 성장동력 발굴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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