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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윈 “한국은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나”
[인터뷰] 마윈 “한국은 우리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나”
  • 문혜정 기자
  • 승인 2015.05.24 16: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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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

▲ 알리바바 그룹 마윈 회장

<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지난주 한국을 찾았다. 자사의 온라인 쇼핑몰 티몰(T-mall)에 공식 입점한 ‘한국관’ 개통식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마윈 회장은 지난 19일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한국에 직접 진출할 계획은 없지만 한국의 파트너사를 통해 코리아페이를 만들고 싶다는 의도를 밝혔다.

‘친구’를 좋아한다는 그의 말처럼 알리바바는 한국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까. 한국 기업이 알리바바에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궁금하다는 그의 말을 예사로 들어서는 안될 것이다.

Q. 알리바바의 구체적인 한국 진출 계획이 궁금하다. 쇼핑몰을 직접 운영할 계획을 가지고 있나.
A. 우리가 직접 쇼핑몰을 운영할 계획은 없다. 알리바바가 직접 쇼핑몰을 운영하는 건 생각할 수도 잘할 수도 없는 일이다. 우리는 직접 상품을 파는 역할이 아닌 아닌 도와주는 역할을 할 뿐이다.
알리바바는 전자상거래(e-commerce) 기업이 아니라 전자상거래를 잘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기업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알리바바가 한국에 온 것은 우리만의 비즈니스가 아닌 한국과의 협력을 통해 비즈니스를 함께 하고자 하는 것이다. 이번에 알리바바 쇼핑몰에 한국관을 오픈한 것도 중국시장에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하고자 하는 한국업체의 유통과정을 도와주기 위해서다.

알리바바가 한국에 진출하면 한국의 중소기업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얘기가 많지만 오히려 그 반대라고 생각한다.

Q. 한국인이 알리페이를 사용하게 될 가능성은.
A. 한국은 알리페이가 필요하지 않다. 한국인들에겐 ‘코리아페이’가 필요하다. 알리페이의 모든 서비스를 한국으로 가져오면 된다는 단순한 사고방식으로 지불결제시장을 바라봐선 안된다.

이를 위해 우리는 알리페이와 협력할 수 있는 뛰어난 기술력과 역량을 가진 한국의 파트너사를 찾고 있다. 그들과 함께 알리페이를 현지화시켜 한국에서 알리페이를 발전시킬 수 있는 협력모델 방식을 함께 고민하고자 한다.

우리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국 파트너사와 함께 현지화를 성공적으로 이룰 수 있다면 진정한 코리아페이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한국 파트너사를 찾겠다고 말했는데 알리바바의 한국 진출 목적은 무엇인가.
A. 금융은 인터넷을 통해 천지개벽이 일어나고 있다. 10년 후의 미래는 DT(데이터 테크놀로지) 기술을 기반으로 전세계 금융시장에 대변혁이 일어날 것이다.

우리는 한국 현지의 많은 유통기업과 협력을 원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중 양국뿐만 아니라 전세계로 연결할 수 있는 물류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한국의 금융 또한 알리바바와 함께 코리아페이가 성공적으로 안착되면 금융산업의 혁신과 중소기업의 발전을 이끌 수 있을 것이다.

알리바바가 한국과 공유하고자 하는 것은 지난 11년간 축적해온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금융 노하우다. 이를 통해 우리와 함께 할 한국의 파트너사들은 더 짧은 시간안에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Q. 알리바바가 주목하고 있는 미래 시장은.
A. 지금은 90% 이상이 IT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이 움직이고 있지만 미래는 DT가 기반이 돼 또 다른 기술 경쟁이 일어날 것이다. 그리고 이 미래 시장은 모바일에 기반한 ‘클라우드’와 ‘빅데이터’가 이끌 것으로 보고 있다.

Q. 알리바바가 한국 IT기업에게 어떤 기회를 줄 수 있나.
A. 나는 역으로 묻고 싶다. 한국 기업은 우리에게 어떤 것을 해줄 수 있는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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