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WM사업단 100세연구팀 채종수 팀장

미래 수익원으로 중요성 급부상
컨트롤타워 기반해 전략 극대화

▲ 우리은행 WM사업단 100세연구팀 채종수 팀장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 은퇴는 최근의 은행권에 빠질 수 없는 주제다. 인구 고령화에 저금리·저성장까지 겹치면서 은퇴시장은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

금융사들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로 은퇴준비를 돕고 있지만 아직까지 특색있는 서비스보다는 유사한 시스템과 상품을 선보이는 실정이다.

이에 우리은행 WM사업단 채종수 팀장을 만나 향후 은퇴시장을 준비하는 차별화 전략과 은퇴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Q. 은퇴고객을 위한 우리은행의 차별화 전략은.

A.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은 100세연구팀과 전문가그룹인 상품전문가, 애널리스트, 웰스 어드바이저, 세무 및 부동산 전문가들을 바탕으로 체계적인 업무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이를 바탕으로 은퇴 관련 신상품, 제도 등의 정보제공과 함께 은퇴교육, 고객맞춤형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설계까지 종합은퇴설계솔루션을 제시한다.

또한 청춘100세금융패키지라는 은퇴 특화 상품군을 바탕으로 은퇴 전 자금준비단계와 은퇴 후 자금운용단계에 적합한 상품을 고객에게 제공하고 있다.

Q. 소개할만한 은퇴 특화서비스가 있는가.

A. PB고객을 대상으로 행복한 노후, 건강한 노후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하고 기관 단체 등의 제휴를 통해 찾아가는 은퇴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은퇴설계를 통한 전문적인 상품이 필요한 고객에게는 자산관리·세무·부동산 등의 전문가가 현장 출동해 1:1 맞춤형 프리미엄 컨설팅도 제공한다.

더불어 고객 등급에 따라 헬스케어, 골프, 문화공연 등의 서비스와 은퇴와 건강 등 유익한 정보를 담은 월간잡지도 선보이고 있다.

Q. 은퇴설계전문가 양성 과정이 눈에 띄는데.

A. 아무리 좋은 조직과 상품, 서비스가 있어도 가장 중요한 점은 고객 접점에서 가이드할 수 있는 전문 인력이다.

이는 우리은행 현장중심 경영철학과도 일맥상통한다.

우리은행은 2012년부터 현재까지 1106명이 은퇴설계 전문가 교육을 수료했으며 약 880명의 100세 파트너가 영업점에서 은퇴설계 상담을 지원하고 있다.

PB영업점과 금융센터 중심으로 은퇴설계 특화 영업점 청춘100세 라운지도 전국 100개 점포에 운영하고 있다.

Q. 고객들이 은퇴를 위해 준비할 중요한 요건을 소개해 달라.

A. 은퇴를 위해서는 재무적 요건과 비재무적 요건이 충족돼야 한다.

재무적 요건은 과거에는 돈을 모으고 불리는데 집중했다면 현재는 자산인출 문제가 중요해지고 있다. 돈이 본인보다 먼저 수명이 다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경제상황의 변화에 흔들리지 않고 오랫동안 안정적인 경제생활을 누리려면 다양한 자산의 연금화 전략이 필요하다.

비재무적 요건에는 자기계발, 건강, 여가, 관계, 봉사활동 등 다양한 분야가 있다. 결국 이것 역시 재무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특히 현직에 있으면서 본업에 충실하고 여가 시간에 틈틈이 본인의 능력을 키운다면 퇴직 후 제2의 직업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 퇴직은 은퇴가 아니라 직업을 바꾸는 날로 봐야 한다.

건강도 두말할 나위 없이 중요하다.

평상 시 운동을 하고 관리를 해야하며 누구나 겪게 될 아름다운 마무리를 준비해야 한다.

가족 및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도 강화하는 것이 좋다. 봉사활동 등을 통해 타인을 돕고 진정 본인에게 도움이 되는 봉사의 가치를 깨닫는 것도 필요하다.

저작권자 © 대한금융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