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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대포통장과의 전쟁, 불명예 지운다
[인터뷰]대포통장과의 전쟁, 불명예 지운다
  • 염희선 기자
  • 승인 2015.07.12 13: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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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김문수 과장

전직원 적극 참여 감축 캠페인 실시
연간 점유비 대폭 낮추는 성과 거둬

   
▲ 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 김문수 과장

<대한금융신문=염희선 기자>농협은행이 대포통장의 온상이라는 불명예를 말끔히 씻어내고 있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전 직원의 적극적 참여를 바탕으로 대포통장 점유비 감축이라는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는 것.

농협은행 소비자보호부 김문수 과장을 만나 대포통장 감축 성과와 그동안의 경과를 들어봤다.

Q. 대포통장 감축 성과는.
A. 지난 3월 말 대포통장과의 전쟁 선포 이후 대포통장 발생비율을 획기적으로 감축했다.

대포통장 연간 점유비가 2013년 21.44%에서 2014년 7.19%로 줄어들기 시작해 올해 상반기 2.63%까지 낮췄다.

이 점유비는 현재 시중은행 최저 수준이다.

지난해 대출사기가 전기통신금융사기에 포함됐음에도 불구하고 큰 폭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의미가 깊다.

Q. 감축을 위해 어떤 노력이 있었는가.
A. 영업점 창구에서 통장을 발급할 때 금감원의 ‘금융거래목적 확인제도’를 기반으로 목적확인을 철저히 했다.

대포통장 거래를 가려낼 수 있는 모니터링 기법을 다양화해 지급정지를 제때 함으로써 사기범들이 쉽게 돈을 찾아가지 못하도록 해 피해도 최소화 했다.

고객에게는 통장이나 카드를 양도하는 것이 불법이라는 것을 지속적으로 설명하고 경찰서 등 유관기관과 함께 대포통장 근절 캠페인을 전국적으로 전개했다.

또한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던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활용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난 5월 11일부터 장기미사용 계좌에 대한 예금주의 재발급 요청 시 금융거래목적을 확인하는 등 업무처리 절차를 강화했다.

5월 26일에는 1년 이상 자동화기기 거래를 하지 않은 계좌의 자동화기기 인출한도를 70만원으로 축소했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은행에 신고할 수 있는 시간을 늘리기 위해 자동화기기 지연인출시간 확대 조치를 취했다.

Q. 경찰과의 연계도 눈에 띄는데.
A. 대포통장 피해 예방을 위해 대포통장 예금주가 창구에서 피해금 출금을 요청하는 경우에는 본부부서와 영업점 간 신속한 연계를 통해 경찰에 즉시 신고해 현장에서 검거할 수 있는 체계를 갖췄다.

이 결과 창구인출방지 금액이 2015년 상반기에만 5억8200만원으로 검거한 인출범은 18명이다. 이는 창구직원들의 신고로 검거한 사례다.

이외에도 올해 상반기 모니터링을 통해 보이스피싱 피해예방 441건에 13억8300만원을 인출되기 전 지급정지했으며 보이스피싱 전화에 속아 창구에서 송금하려는 고객을 설득해 피해를 예방한 금액도 18건, 3억5500만원에 달한다.

Q. 대포통장 감축을 위해 요구되는 점은.
A. 대포통장은 전화나 통신을 이용한 금융사기의 최종 단계에 있는 현상일 뿐 근본적으로 대포폰이나 은행 또는 공공기관 사이트와 똑같이 만들어진 가짜 사이트를 막는 것이 최선이다.

신분증은 물론 보험카드 등으로 이중 인증해야 휴대폰을 개통해주는 대만처럼 본인확인 절차를 강화하고 포털사이트내 해킹코드를 상시 검사토록 해야 한다.

특히 미국의 AFO(Anti-Fraud Organizations)처럼 전화사기 예방을 위해 책임과 권한을 가진 포털사와 이동통신사를 포함한 민·관 합동 대책기구를 설치해 상시 대응할 필요도 있다.

더불어 은행의 통장개설 절차가 강화되는 것은 금융사기를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는 사실을 금융당국이 적극적으로 지도하고 홍보하는 과정도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보이스피싱으로부터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

장기미사용 계좌가 대포통장으로 활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 거래중지계좌 편입 등의 조치도 취할 예정이다.

금융소비자 권익보호와 피해예방을 위한 캠페인과 직원교육 강화, 전산시스템 개발 등을 통해 대포통장 근절에 지속적으로 앞장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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