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금융신문=문혜정 기자> 40대는 일생으로 보면 가장 안정된 시기이면서 동시에 은퇴 후의 삶을 미리 준비해야 하는 아주 중요한 시기다.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며 안정을 취할 수 있는 시기인 반면 가정과 자신의 미래를 모두 챙겨야 하기 때문에 부담이 가중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노후 걱정 없이 보다 안전한 미래를 보장받기 위해서는 ‘보험’ 역시 중간 점검이 필요하다.

허튼 돈을 쓰고 있다
평균 수명이 연장되면서 은퇴 후의 삶을 위해 대부분 보험에 가입해놨을 것이다. 특히 40대가 되면 이것저것 들어 놓은 보험이 쌓이기 마련이다. 하지만 보험에 가입해 두었다고 해서 마음 놓고 있을 수만은 없다. 종류와 가지 수가 많다고 해서 무조건 그 혜택을 전부 누릴 수 있는 건 아니기 때문이다.

보통 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주요 보장내용만 확인하고 세부 내용은 자세히 따지지 않고 가입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여러 보험에 가입하면서 중복 보장 관련 규정을 꼼꼼히 살피지 않은 경우 정작 지급사유가 발생했을 때 100% 보장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이 때문에 보험료는 여러 곳에 내고도 그 만큼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한다. 따라서 중년의 초입에 있는 40대라면 이런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재 들어 놓은 보험의 혜택을 꼼꼼히 확인하고 중복되는 항목은 줄여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것이 필요하다.

신규 보험에 가입하고 싶다
중복되는 혜택은 줄이고 가지고 있는 보험의 보장 내용을 꼼꼼히 확인했는데도 미래가 불안하거나 노년에 보다 안락한 삶을 위해 더 많은 보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40대에 새로운 보험을 찾는다.

마음 속에 이런 충동이 들 때는 잠깐 행동을 멈춰야 한다. 무작정 보험에 가입하는 것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 전문가들은 나를 위해 부담하는 보험료는 월수입의 약 10% 정도가 적당하다고 강조한다.

보험상품 중 대다수는 중도해지가 어렵기 때문에 너무 많은 비중을 보험상품에 투자할 경우 추후에 보험료가 부담으로 다가오더라도 해약을 하거나 계속 짊어지고 가기도 힘든 상황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보험 가입 후 또 다른 보험에 가입할 때에는 3년 정도의 간격을 두는 것을 권장한다.

이미 만기된 보험이 있다
보험 만기일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보험의 경우 월급통장에서 자동으로 이체될 수 있도록 설정해 매월 습관처럼 지불하고 있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이렇게 잊고 지내다 보면 보험 만기일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만기 보험금을 찾아가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보험의 특성상 특정 기간 이내에 찾아가지 않는 경우 소멸이 되거나 처음 계약과 동일한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주기적으로 자신의 보험에 대해 체크해 보거나 평소 금융 관리 수첩을 따로 관리하는 것이 좋으며 만기일이 지난 경우에는 보험사에 연락해 만기 보험금 및 혜택을 꼭 확인해야 한다.

보험금의 경우 해지 또는 만기도래 후 2년 동안 찾아가지 않으면 휴면보험금으로 분류되는데 이것은 ‘휴면계좌 통합조회 시스템’에서 간편하게 조회해 볼 수 있다.

*자료제공: 삼성생명 은퇴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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