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일산비전지점 정경열 RC

   
▲ 삼성화재 일산비전지점 정경열 RC

<대한금융신문=김미리내 기자>2012년 삼성화재 RC(Risk Consultant)를 시작해 현재 37개월이 된 일산비전지점 정경열 RC는 계약에서는 큰 성과를 거두지 못했지만 설계사 ‘도입’을 통해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그는 보험계약을 실패하고 돌아오는 길에 우연히 한 사람을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 삼성화재 RC를 권했고, 이를 통해 자연스레 첫 도입에 성공했다.

그로서도 계약에 실패하고 오는 길에 설계사 도입에 성공했다는 것은 신기한 일이었다. 그러나 이를 시작으로 그는 ‘도입에 강한 RC’로 매출이 좋지 못한 설계사들에게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다.

정경열 RC는 “보통 매출이 좋지 않으면 도입에도 소극적인데, 매출이 뛰어나지 않은 나 같은 사람도 도입으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걸 보여줘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2년 전만해도 낮은 실적으로 RC를 그만둬야할지 고민했지만,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를 찾아내 ‘선택과 집중’을 통한 성공을 이뤄낸 것이다.

그는 “사람들이 나에게 목소리가 좋고 신뢰감을 주는 인상이라고 한다”며 “그런 장점이 계약이 아닌 도입에만 적용되는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도입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 그는 치열한 오리엔테이션(OT) 준비라고 말한다.

정 RC는 “도입 시 OT를 한시간 반 정도 한다. 그 시간동안 다시 안 볼 사람처럼 솔직하게 모든 것을 쏟아낸다”며 “혹하는 얘기를 하는 게 아니라 도전하려는 사람들에게 냉정하게 판단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특히 OT 중 자신이 처음 일을 시작했을 때 궁금했던 부분에 대해 많이 이야기 한다.

그는 “대부분의 도입 지원자들은 삼성화재가 어떤 회사인지, 영업활동은 어떻게 하고 신인 RC들의 소득이 어떤지, 입과와 교육일정은 어떻게 잡혀있는지 등 세세한 부분을 궁금해 한다. 처음부터 연소득 1억원이라는 등 혹할만한 이야기가 아니라 냉정하게 현실을 바라볼 수 있도록 궁금해 하는 점들에 대해 진심으로 이야기 해준다”고 말했다.

그의 일은 단순히 도입으로만 끝나지 않는다. 도입을 통해 RC가 된 신인 RC들과 자주 식사와 차를 마시며 제대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것 역시 그가 자처해 하는 일이다.

신인 RC들이 힘들어할 때 다독여주고 혼자 다니기 어려워하면 계약 시 동행도 마다하지 않는다.

그는 “내가 더 마음을 쓰면 신인 RC들의 터전이 마련된다는 생각에 오히려 즐겁다”고 말했다.

정경열 RC는 지난해 3차월 이상 유등급 신인을 포함해 총 19명을 도입했다. 매출이 저조해 그만두려 했던 RC라고는 믿기 힘든 성과다.

필살기가 없어 매출이 좋지 않았다는 정경열 RC에게 자신만의 필살기는 ‘도입’ 자체였던 것이다.

그는 “좋은 재원을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발굴될, 혹은 발굴된 재원들에게 일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도입 및 정착에 관한 전문적인 체계를 만들어 운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얼마 전까지 그는 자신이 도입한 RC를 포함해 지점의 모든 신인 RC들을 챙겨야 하는 지점코치 역할을 담당했지만 최근 지점코치 자리를 내려놓고 다시 도입에 집중하고 있다.

도입이 소득향상을 위한 방법이 아닌 함께 일할 동료들을 만들기 위한 것이라는 정경일 RC. 그의 올해 목표는 10명의 새로운 동료를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 그와 그의 새로운 동료들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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