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한양지역단 육성지점 김송학 지점장

▲ 삼성화재 한양지역단 육성지점에서 신인 보험설계사들이 보험과 컨설팅 영업의 기초를 확립하도록 돕는 김송학 지점장. 김 지점장은 자신과 함께 했던 설계사들이 영업의 달인 돼 있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고 말했다.[사진제공: 삼성화재]

<대한금융신문=장기영 기자> 갓 데뷔한 신인 가수가 혼자의 힘으로 무대에 올라 노래를 부르기란 쉽지 않다. 스케줄을 관리하고 운전대를 잡을 매니저는 물론 의상과 화장을 준비할 스타일리스트도 있어야 한다.

이제 막 보험영업에 입문해 어디서 누굴 만나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한 새내기 보험설계사 역시 마찬가지다. 신인 설계사가 활동 초기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베테랑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든든한 조력자가 필요하다.

삼성화재 한양지역단 육성지점의 김송학 지점장은 신인 설계사가 영업무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매니저이자 스타일리스트다.

실력 없이 반짝 스타가 된 가수는 장수하기 힘들 듯이 신인 설계사가 보험시장에 뿌리를 내리기 위해서는 육성지점에서 기초를 탄탄하게 다지는 일이 중요하다.

김 지점장은 “신입 설계사들은 육성지점에서 6개월간 교육을 받은 후에 표준(일반)지점으로 갈 수 있다. 육성지점 근무는 보험과 컨설팅 영업의 기초를 확립하는 과정으로, 이들이 잘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특화교육이 이뤄진다”며 “육성지점에서 기반을 잘 다져야 그만큼 잘 정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점장으로서 큰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매일 아침 그 날의 이슈를 공유하는 미팅을 시작으로 각 설계사의 장점에 맞는 교육과정을 짜고 다양한 조언을 해줄 외부 강사도 초빙해야 한다.

김 지점장은 “기본적으로 매일, 아침 저녁으로 설계사들과 미팅을 진행하는데 이 시간에는 보험에 관한 정보와 그 날의 이슈에 대해 집중적으로 얘기한다”며 “설계사마다 자동차보험, 건강보험 등 영업을 잘 하는 분야가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특성에 맞춰 교육을 하고, 지점 보다 상위 부서에서 외부 강사를 초빙해 특강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부족하거나 낙오된 설계사들의 역량을 끌어올려 ‘영업둔재’를 ‘영업천재’로 만드는 것도 그의 일이다.

김 지점장은 “부족한 분들의 역량을 끌어올리는 것 역시 지점장의 능력이다. 어려워하는 이유를 듣고 거기서부터 실마리를 풀어나가다 직접 해결하거나 지원해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도와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에도 한 설계사의 실적이 좋지 못해 함께 원인을 분석하면서 활동을 지원해줬는데 이후 그 분이 본인 최고 기록을 세우는 걸 보고 지점장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느꼈다”고 덧붙였다.

20대 총각 지점장이 주로 40~50대인 설계사들을 대하는 일이 쉽진 않지만, 정착에 성공해 고맙다고 연락을 해오는 설계사들을 볼 때면 힘이 난다.

김 지점장은 “설계사들로부터 감사의 문자나 전화를 받았을 때 보람이 크다. 포기하실 것 같았던 분들이 잘 정착해 승승장구하는 모습을 볼 때는 감동적이기까지 하다”며 “신인일 때 만났던 분들이 1년이 됐다며 연락을 하거나, 하이파이브를 하며 파이팅을 외쳤던 분들이 최고 기록을 세웠을 때 많은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신인 설계사들과 함께 성장하고 소통하는 그는 ‘영업의 달인’을 키워내는 ‘육성의 달인’을 꿈꾼다.

김 지점장은 “영업이란 현장이 힘들다 보니 서로 격려하고 힘을 얻으면서 마음을 나눌 때가 많다”며 “언제나 설계사들의 편에서 함께 성장하는 지점장이 되고 싶다. 훗날 저와 함께 했던 신인들이 영업의 달인 돼 있는 모습을 빨리 보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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