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휴라인·기술이전 통해
현지 금융시장 영역 확대 적극

일본은행의 미얀마 진출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에 따르면 일본의 3대 대형은행은 지난해 모두 최종인가를 받고 미얀마에 지점을 개설했다.

BTMU, SMBC, 미즈호은행 등 일본계은행들은 현지 유력은행에 기술이전을 해주고 업무협력, 상호 고객소개 등을 추진하면서 비즈니스 기회창출을 모색 중이다.

특히 일본은행들은 미얀마 제휴은행의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SMBC는 제휴 상대인 칸보자은행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지점설립 전부터 이미 달러화 송금업무를 취급했는데 지난해부터 인터넷뱅킹으로 현지통화 이체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일본계 기업이 칸보자에 직원 급여계좌를 개설하면 SMBC의 인터넷뱅킹으로 급여이체를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제휴은행의 거래처에 일본 기업을 소개하는 비즈니스 매칭 서비스도 진행 중이다.

미쓰시비도쿄UFJ은행은 지난해 7월 말 양곤에서 제휴 상대인 코퍼러티브은행과 손을 잡고 일본 및 미얀마 기업 40개사를 초청해 상담회를 실시하고 약 100건의 상담을 진행했다.

미즈호은행도 제휴처인 에야와디은행이 속해 있는 맥스미얀마그룹 산하 기업을 상대로 일본 기업과 비즈니스 매칭을 추진 중이다.

일본은행들은 미얀마 은행에 기술이전도 해주고 있다.

일본은행의 지원을 받은 칸보자은행은 지난 3년간 지점수를 5배 이상인 350개로 늘렸고 신용카드 발급, ATM 설치 확대 등 서비스 근대화에 나서고 있다.

한편 일본 보험사들도 특구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90년대부터 사무소를 둔 일본계 보험사은 JAPAN니혼코아, 도쿄해상니치도화재보험, 미쓰이스미토모해상화재보험은 지난 5월 외국계 중 최초로 1년 기한의 영업인가를 취득했다.

영업인가를 취득했으나 영업범위는 제한적이다. 외국계 보험사는 라이선스료 3만달러와 연간 영업비 1만달러를 내고 생명보험, 화재보험 및 화물보험, 자동차보험을 판매할 수 있는데 현재 띨라와, 다웨이, 짜욱퓨 3개 경제특구에서만 영업할 수 있다.

다만 현지 보험사들이 화재보험과 화물보험을 취급하지 않아 미얀마 진출 외국기업은 위험을 안고 공장을 운영해왔기 때문에 외국계 보험사 진출을 반기고 있다.

신한미래전략연구소 장미화 선임연구원은 “아시아의 마지막 황금시장인 미얀마는 최근 들어 빠른 속도로 변화 및 성장하고 있어 국내 금융회사도 사업 가능성을 염두하고 시장을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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